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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설리는 '언제나 맑음'..더욱 믿기 힘든 사망[종합]

[OSEN] 기사입력 2019/10/14 06:28

[OSEN=심언경 기자] SNS 속 설리(25·본명 최진리)는 '언제나 맑음'이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하루 전까지도 그랬다. 

설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한 브랜드로부터 가방을 선물받은 내용이었다. 영상 속 설리는 감격에 젖은 듯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처럼 설리의 발랄한 면모는 해당 글 뿐만 아니라, 그의 SNS 게시물 전반에 묻어나 있었다. 설리는 지난 10일에도 "홍"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셀프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설리는 무표정이었지만, 그럼에도 어두운 기색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지난달 29일에도 설리는 야외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오늘 왜 신나?"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라이브 방송 중 노출 사고 이후 업로드된 것이었지만, 설리는 여전히 괜찮아 보였다.

설리에게 SNS는 자신의 신념을 알리는 수단이기도 했다. 최근 설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은 바로 영화 '메기'였다. '메기'는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독립 영화. 

설리는 지난 5일 개최된 '메기'의 필름 소사이어티 토크에 참여, 영화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이날 "삼만 명 가자! 두 번 보자 세 번 보자!"라는 글과 함께 이옥섭 감독, 배우 구교환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설리는 평소 노브라, 시선 강간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서슴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역시 주로 SNS를 통해 이뤄졌다. 설리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거리낌 없이 공개해왔고, 지난 4월 라이브 방송 중에는 “나는 걱정 안 해줘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설리의 SNS 활동 후에는 언제나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뒤따랐다. 그럼에도 설리는 언제나 당당했고, 그의 행보에는 '마이웨이'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이 가운데 전해진 설리의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그의 SNS에는 전혀 그런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고, 늘 강하고 밝은 모습만 가득해서다. 

현재 설리의 인스타그램 글에는 "다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 "제발 살아있어주세요" "오보라고 해주세요" 등 그의 사망 소식을 믿지 못하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고, 설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유서 유무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설리 인스타그램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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