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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론] 미래는 인공지능 만능의 시대

권상희 /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USC방문교수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지능을 가진 기능을 갖춘 컴퓨터 또는 기계 시스템을 말한다. 인간의 감성, 창의력, 비판력 등이 요구되는 작업에 인공지능이 이용되고 있다. 직종별로는 광고, 게임, 금융, 의료, 법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AI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존에 알 수 없었던 이론이나 현상을 찾아낸다. 경제, 경영학에서는 새로운 이론을 검증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정치, 행정학에서는 AI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에서 일어날 문제점을 살펴본다. 인문학과 예술분야에서도 사료나 유적을 분석해 가설을 만들거나 유명작품을 학습해 진품을 감별하는 등 여러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 주요대학과 연구소는 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MIT는 대략 10억달러를 인공지능 연구에 투입한다. 일본 기업인 손정의도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정책·투자·예산 각 분야에서 전폭적인 AI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AI가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구글은 AI가 AI를 개발하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AI 융합을 통해 각 분야의 연구자들은 더욱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 할 수 있고, 인간의 논리를 뛰어넘는 예측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됐다. AI는 '전문가들의 영역'이라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 이제는 인공지능을 엑셀이나 워드처럼 이용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즉, 컴퓨팅 언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이뤄질 수 있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혁명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후세대들은 AI의 활용 여부가 모든 학문의 성패를 결정하는 만큼, AI 활용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창조적인 발상과 집단지능을 활용한 협력적 문제 발굴과 해결이 중요해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남과 다른 관점과 시각, 비판적 사고력, 독창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인공지능 시대는 미디어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넘어서 AI리터러시(AI Literacy)가 필요한 시대다. 리터러시는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4차 산업혁명은 특정 기술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축적된 지식, 기술, 아이디어 융합에 의한 혁신이다. 이러한 혁신이 AI라는 미래의 언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AI 언어를 전공과 함께 융합하면 각 분야의 연구에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신문방송 분야에서는 로봇저널리즘이 숙련된 리포터를 능가하고 있다. 방송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방송을 제작하고, 영화산업에서는 편집과 흥행 예측도 한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되고 있다.

서울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평한 교수도 있다. 교육은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는 데에 가장 필수적인 대응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이뤄지고 있는 AI 언어와 알고리즘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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