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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이상한 경기”…BBC가 예측한 남북 월드컵 예선전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14 19:52



워싱턴포스트는 14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에 김정은이 나타날까“라는 기사에서 ’만약 경기를 보러온다면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의 영광을 위해 죽기 살기로 이기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포토·더 선·연합뉴스]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경기"

영국 BBC가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이상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남북의 축구 경기는 생중계도, 원정 응원단도, 외국 기자도 없이 열린다.

BBC는 "남북이 대결하는 경우가 드문 일이고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더욱 흔치 않다. 그런데 (흔치 않은 경기에) 생방송도 없고 관중석에는 한국의 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BBC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있는 외국 관광객들도 이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BBC는 이 경기를 둘러싼 상황을 현재 한반도 관계에 빗대어 풀이했다. 매체는 "2018년 남북 관계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는 유대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며 1990년 남북 통일축구에서부터 현재 남북 관계까지 평양 원정 경기가 열리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히 설명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37위, 북한은 113위로 차이가 크다"며 "이전의 맞대결에서도 대부분 한국이 이겼던 만큼 이번에도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남북이 모두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를 한명씩 보유하고 있다며 토트넘에서 뛰는 한국의 손흥민과 최근 유벤투스에 입단 북한의 한광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원정 팬이 한명도 없는 홈 경기장에서 게임을 치른다는 변수에 주목하며 예상 밖 결과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전에 본 적 없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축구 더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과 월드컵 예선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를 위해 지난 14일 평양에 입성했다.

정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남측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 문제 등을 북측에 타진했지만 북측은 경기 하루 전날인 14일 생중계·현장취재·응원단파견 관련 편의보장을 거부했다.

북측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며 경기에 앞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보장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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