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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등교시간 30분 늦춘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5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9/10/14 20:51

가주, 미국 첫 법안 마련
'0교시'는 적용되지 않아

내년부터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은 아침 잠을 좀 더 잘 수 있게 됐다. 반면 자녀의 등교시간을 맞추기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은 늘어날 전망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미 전국에서 최초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법안(SB328)에 서명했다.

학교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아이디어는 지난 수년간 학계와 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돼 왔다. 뉴섬 주지사의 전임자인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 시절에도 같은 법안이 상정됐으나 주의회에서 거부당했으며, 가까스로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브라운 전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었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가 전격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번에 전격 제정됐다.

새 법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가주내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에 시행된다. 새 법에 따르면 공립 중학교는 오전 8시 이후에, 고등학교는 오전 8시30분 이후에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0 교시'로 불리는 시각의 선택 과목 수업이나 일부 농촌 지역의 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011-12학년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중고교생들의 평균 수업시작 시간은 오전 8시 7분이었다. 일부 학교는 오전 7시30분에 시작하는 곳도 있었다. 가주 의회는 새 법에 따라 가주내 절반 가량의 중고교가 등교시간을 최대 30분 정도 늦춰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안에 서명한 뉴섬 주지사는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하루를 늦게 시작하는 10대 학생은 학업 성취나 출석,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됐다"며 "이 법안에 서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새 법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등교시간이 재조정될 경우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출근 전 자녀를 등교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등교시간이 늦춰짐으로 인해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과외활동 시간도 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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