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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폭행이 단순 절도보다 많다…타운 가정폭력 여전히 심각

10월까지 올해 585건 접수
신고 꺼려 체포는 35% 불과

LA한인타운 내 가정폭력 실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LA경찰국(LAPD)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내 배우자 및 동거인 폭행(Corporal Injury on Spouse/Cohabitant) 혐의로 총 202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45%인 91명이 20대 용의자로, 연령대 중 체포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143명으로 70%를 차지했다.

실제 사건 발생률은 더욱 심각했다. 같은 기간 올림픽경찰서에 접수된 신고 통계에 따르면 올 한해 발생한 자녀 및 배우자 폭행(Child/Spousal Abuse) 사건은 총 585건에 달한다.

특히 가정폭력 신고건은 타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반 폭행(507건) 및 강도(405건), 차량절도(552건) 사건보다 많아 타운 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방증했다.



또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 인근 한 곳에서 5건의 체포가 이뤄지는 등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 중 특히 타운에서 가정폭력이 빈번히 발생하는 경향도 보였다.

그러나 체포자수는 신고건의 34%에 머물러 여전히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가정상담소 조이스 우 상담사는 "한인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 신고율이 낮고 신고를 하더라도 고소 취하율이 상당히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며 "특히 폭행을 당해도 가정폭력인 줄 모르거나 신분문제로 경찰과 접촉을 꺼리는 한인들이 60~70%다"고 지적했다.

한인가정상담소 내 집계된 고객 서비스는 지난해 경우 257건에 달했다. 전년도(149건)에 비해 100건 이상 늘었다.

▶문의:(888)979-3800 한인가정상담소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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