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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다저스의 '가을야구'

민병국 / 꿈나무야구교실 감독
민병국 / 꿈나무야구교실 감독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7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0/16 19:38

LA다저스가 '가을 추수'를 앞두고 태풍을 맞았다. 올 시즌 다저스는 162게임 중 106승을 거둬 메이저리그에서 '농사를 잘 지은' 구단이었으나 추수에는 실패했다.

다저스 역사에서 106승 신기록을 세우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07승에 이어 2위에 올라 대풍이라고 생각했었다. 2017년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다시 맞아 복수전을 가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을야구를 플레이오프라고 한다. 다저스는 최근 몇년간 가을야구의 단골 손님이었다.

다저스 경기는 매년 한 시즌에 400만 명의 팬들이 관람을 한다. 하지만 다저스는 항상 적자운영이다.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금액이 너무 많아서다. 다저스는 양키스를 누르고 30개팀 중 선수 연봉이 가장 많은 구단이다. 올해 시즌에 3할 이상 타율, 47개 홈런, 115타점을 기록한 코디 벨린저를 비롯해 작 피터슨, 맥스 먼시 등도 이번에 연봉을 더 달라고 할 것이 뻔하다. 이런 선수들이 있어야 내년 농사에도 별 지장이 없을 텐데 걱정이 된다.

다른 팀들은 월드시리즈는커녕 가을야구 잔치에도 한번 참가하기 힘들다. 하지만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등에 진출해 우리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지난 번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가 탈락한 후 애석해 하는 팬들이 많다. 스포츠란 이기다가 지고 지다가도 이기는 것이다. 한팀이 백전백승을 한다면 이미 스포츠가 아니다. 승패가 뻔한 그런 경기를 보러 누가 스타디움을 찾겠는가. 다저스가 내년 시즌에 기필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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