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5.0°

2019.11.12(Tue)

[독자 마당] 충효의 현대적 의미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9 미주판 14면 기사입력 2019/10/18 20:20

요즘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한국사회의 온갖 부조리한 실상들을 보면 우리 의식 속에 남아있는 한국 전통가치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같은 핏줄의 동포이지만 동질감과 연대감이 격원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정치계에서 일으키는 파장은 모든 사람, 전 분야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돼 온 나라가 그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다. 집권세력과 야권과의 대치에서, 그 두 진영에 편승하는 일반 국민들까지 합세해, 서로 다른 목소리로 극한 대립하고 있으니 남남갈등의 최고조에 이른 듯하다.

한 유명한 정치가가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했다. 보수·진보의 이념이나 정책은 상반되고 극단적이어서 그대로 한 공동체에 공존하기 어렵다. 이런 까닭에 상호 양보와 배려를 통해서 정파 이익이 아닌 공동선을 위해 타협점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양편의 힘을 모아 더 큰 전진을 이루어내는 것이 정치인들의 의무이다. 그런데 오히려 정치인들이 끝없이 국민을 불신과 갈등으로 편가르고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개인과 공동체 존립의 요건인 정의, 공정, 신뢰를 파기하는 파렴치한 행태들이 이를 감시하고 바르게 이끌어야 할 정치인들에 의해 조장되고 있음은 개탄할 일이다.

한국은 일찍이 동방예의지국으로 알려져 왔다. 충효사상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예·의·염·치의 덕목을 가르치고 지켜왔다. 충효를 현대에 적용하면 소속 공동체에 대한 이타적 의무 준수, 즉 법·제도를 존중하는 것이다. 또한 백행의 근본이라고 한 효는 받은 것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도리이다. 모두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충효를 배우고 익혀 전인격적인 바른 자질을 갖춘다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흙수저, 금수저 구별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더 밝고 따뜻하고 살기 좋은 이상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