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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불확실성 커진 美경기…하강속도 예상보다 빠를 수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10/19 19:01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낮은 2% 전후 수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밝혔다.

정민 연구위원은 이날 '2020년 미국 경제 전망과 5대 이슈'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적해 빠른 경기 하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 제조업 부진이 서비스업과 고용 등 경제 전반으로 번질 경우, 경기둔화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고용지수는 지난 8월 47.4포인트에서 9월 46.3포인트로 내려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ISM 비제조업 고용지수도 8월 53.1포인트, 9월 50.4포인트로 하락세다. 소비가 미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만큼, 고용감소에 소비 증가세가 줄어들 경우 미국의 성장세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며, 향후 재정지출도 크게 확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과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리가 이미 연 1.75∼2.00%로 낮아진 만큼, 추가적인 인하가 민간 투자를 얼마나 활성화할지는 미지수다.

또 2020년 재정수지 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은 재정지출을 크게 확대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그간 강세였지만 향후 미국의 경기 부진 및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내년 들어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위원은 또 미국이 2020년 대선을 치르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포퓰리즘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년 미국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2%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미국 제조업 부진 등에 주요 전망기관들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낮게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성장률을 2.4%로, 내년은 2.0%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빠르게 하강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sy@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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