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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문제 해결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 찾는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0/21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9/10/20 12:08

2019년 UC어바인 지원 전략을 듣는다
인터뷰: 브라이언 자우 학부 입학처장 대행

입학보다 졸업이 중요해
대학 수업 수강 능력 갖춰야

프롬프터가 곧 서면 인터뷰
자기만의 이야기 들려줘야


UC 9개 캠퍼스 중에서 어바인은 한인 지원자들이 가장 많은 캠퍼스 중 한 곳이다. 평균 2500명이 지원해 800명이 합격한다. 특히 올해는 다른 캠퍼스보다 한인 지원자수가 가장 많았을 만큼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브라이언 자우(사진) 학부 입학처장 대행은 "아무래도 집과 가깝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캠퍼스가 학생들을 사로잡는 것 같다"며 "또한 치열한 연구 활동이나 기회가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점도 끌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인 지원자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바인 캠퍼스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7학년도의 경우 6만3097명, 2018년 7만1240명, 올해는 7만540명이 가주에서만 지원했다.

자우 입학처장 대행은 "지원자가 늘어난 만큼 합격해서 등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그래서 대기 명단에서 합격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우 입학처장 대행은 어바인 출신이다. 자신 역시 버클리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나에게 맞는 캠퍼스에 등록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대학은 입학하는 곳이 아니라 졸업하는 곳이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않았다고 실망하고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자우 입학처장 대행과의 일문일답.

-올해 UC어바인에서 유심있게 보는 지원서 내용은 무엇인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들은 경력을 본다.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수업을 스스로 찾아가 듣는다는 건 노력한다는 뜻이다. 성적이 좋다고 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커뮤니티칼리지 활동 외에도 고교 과정을 온라인으로 들은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학마다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업을 택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다."

-올해부터 지원서가 개정됐다. 특별활동 심사 비중이 준다는 뜻인가?

"UC어바인은 UC에서 규정한 지원서 심사 규정을 따른다. 어바인에서 사용하는 심사 시스템은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로 14개에 달하는 카테고리를 공정한 비율로 심사해 반영하고 있다. 특정 내용이 심사에서 더 많이 반영되거나 적게 반영되지 않는다."

-심사 과정을 설명해달라.

"모든 지원서는 2명의 심사관이 두 번씩 검토하고 점수를 매긴다. 심사 점수에 차이를 보이는 지원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게 된다. 입학처 직원과 심사관 등을 합쳐 200여명에 가까운 스태프가 총 9만 건에 달하는 지원서를 검토하기 때문에 지원서 마감일인 11월 말부터 연말까지는 정신없이 바쁘다."

-올해 합격 규모는?

"모든 건 예산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입생과 편입생은 2대 1 비율로 유지할 것 같다. 또한 가주 학생들의 입학 기회도 어느 때보다 넓어질 것이다. 올해의 경우 가주 학생들의 등록률이 높아진 반면 타주 학생들의 합격률과 등록률은 낮아졌다."

-올해 입학 트렌드는 무엇인가?

"새로운 전공과목이 뜨고 있다. 예를 든다면 'e-스포츠'로 학부모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지금 학생들 사이에서는 미래 전공으로 뜨고 있다. 스템(STEM) 분야에 대한 흥미도는 사실 극과 극이다. 학부모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학생들이 관심이 없다면 전공으로 택할 때 실패하기 싶다. 그래서 지원자가 정말 관심있는 전공을 찾아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지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나?

"성적이 좋은 건 기본이지만 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을 찾는다. 특별활동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이곳은 연구하는 대학이다. 단순히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리더가 되는 지원자를 찾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리더십이라는 건 사람들이나 그룹을 변화하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본다. 일반적인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캠퍼스는 굉장히 넓다.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면 배우려는 동기나 흥미를 금방 잃어버리게 된다. 스스로 리소스를 찾아가야 한다. 한 예로 교수가 연구하자고 권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교수를 찾아가 연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서를 작성하는 한인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질문에 답하라. 프롬프터는 에세이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지원자의 답을 원한다. 심사관은 이를 인터뷰라고 생각하고 읽는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 들려주길 바란다. 대학은 입학하는 곳이 아니라 졸업하는 곳이다. 대학 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으로 입학하지 않아도 편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편입생에 조언한다면?

"어바인에 편입하는 합격생의 70%가 지원하는 전공이 고작 15개 뿐이다. 어바인에는 80개 넘는 전공을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전공으로 편입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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