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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돈도 다시 보자"…20달러 위폐 유통

[LA중앙일보] 발행 2019/10/21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9/10/20 14:07

부에나파크 한식당 피해 입어
진폐에 섞어 내면 구별 어려워
경찰 "고객 붙들거나 하면 안돼"

부에나파크 한끼 식당에서 발견된 20달러 위폐(사진 아래). 위에 놓인 20달러가 진폐다.

부에나파크 한끼 식당에서 발견된 20달러 위폐(사진 아래). 위에 놓인 20달러가 진폐다.

오렌지카운티에서 20달러 위조 지폐(이하 위폐) 유통 사례가 발생했다.

부에나파크의 한끼 식당 관계자 김모씨는 최근 식대로 받은 지폐 가운데서 액면가 20달러 위폐 한 장을 발견했다. 김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금계산대의 지폐들을 타인종 직원에게 급여로 줬는데 이 직원이 외국에 송금하려다 위폐란 사실을 알고 도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씨가 보여준 위폐는 일반적인 종이에 컬러 인쇄를 해 만든 것이다. 당연히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다. 종이의 질감도 진짜 지폐와 다를 뿐더러 위조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 부분도 흐릿했다. 그러나 오래된 지폐처럼 보이기 위해 여러 차례 구긴 흔적은 역력했다.

김씨는 "언제 위폐를 받았는지 조사를 했는데 직접 돈을 받을 때는 위조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계산대에서 받았을 가능성은 없다. 한인 고객 일행이 식대로 20달러와 1달러 지폐 여러 장을 테이블에 놓고 나간 적이 있는데 바빠서 돈을 가져다 곧바로 계산대에 넣었다. 그 때, 진짜 지폐에 위폐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엔 LA한인타운에서도 20달러 위폐로 인해 한인 배달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직원이 음식 배달 후 받은 지폐들 중 20달러 위폐가 섞여 있었던 것이다.

<본지 9월 14일자 A-3면>

관련 기사   타운서 20달러 위조지폐 유통…한인배달업체 피해 신고

한끼 식당의 사례와 관련, 본지는 부에나파크 경찰국 알렉스 홍(작은 사진) 형사에게 최근 위폐로 인한 피해 신고가 늘었는지 문의했다. 홍 형사는 "이전에 비해 신고가 늘었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20달러 위폐는 100달러 위폐에 비해 신고가 덜 접수되는 편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100달러 위폐는 거스름돈을 통해 많은 현금을 마련하려는 범죄조직에 의해 유통되는 사례가 많고 20달러 위폐 유통은 개인적 차원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이의 소행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 형사는 고객이 위조지폐를 냈다고 해서 고객을 범죄자로 간주하고 대응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서, 또는 다른 업소에서 거스름돈으로 위폐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짜 돈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하는 것은 몰라도 업소를 나가지 못하게 붙드는 등의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위폐를 받았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매상금을 은행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위조지폐를 발견하게 되는 업주들도 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위폐 발견 이후 은행의 처리 규정에 대해 "위폐에 '위조' 스탬프를 찍은 뒤 이를 폐기 목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또 연방재무부 산하 기관인 시크릿 서비스에 각 지점별로 보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폐로 인해 손해를 본 업주가 요청을 하면 세금보고 시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위폐 사본을 발급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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