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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들 주방장 못 구해 '발 동동'

[LA중앙일보] 발행 2019/10/21 경제 3면 기사입력 2019/10/20 14:23

창업 등 젊은층 유입 감소
임금·근무시간까지도 신경
다른 업종도 인력난 심해

최근 젊은층의 식당 창업붐 등으로 인해 한인 식당들이 주방장 등 능력있는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포토]

최근 젊은층의 식당 창업붐 등으로 인해 한인 식당들이 주방장 등 능력있는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포토]

한인 식당업계에 구인난이 심하다. 실력 있는 주방장은 물론 주방방 보조, 일 잘하는 웨이트리스 구하기도 어렵다는 게 업주들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식당 창업붐이 일면서 젊은 인력들이 대거 창업에 나서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한 업주는 "능력 있는 주방장들은 임금은 물론 근무시간 조정까지도 요구한다"며 "마음에 드는 인력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전했다.

미서부한세계화협회의 임종택 이사장도 "제대로 된 주방장 찾기가 너무 어렵다"며 "요즘 타운 식당에 타인종 고객이 많아지면서 영어 구사 가능한 서버를 찾는것도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서버를 하겠다고 지원하는 젊은층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한 한식당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인타운 식당들이 인력을 줄이고 있는 점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정말 필요한 인력의 수급 자체가 쉽지 않아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더 맞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한 일식당 업주는 "설거지와 청소일 등을 하는 직원 구하는 것도 문제"라며 "체류에 문제가 없는 직원의 경우 이직을 막기 위해 시급을 올려 주거나 근무 여건을 더 편하게 해주는 방법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업계 인력난은 식당업계 뿐 만이 아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으로 인해 구인난이 지난 2~3년간 지속되면서 은행,의류, 부동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유능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행의 HR 관계자들은 텔러, 론오피서, IT, 행정업무 등 은행 업무에 필요한 인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전했다.

젊은층의 영업 직종 기피 현상도 여전하다. 이로 인해서 보험, 자동차, 융자 등의 업종에서 젊은 영업 직원 찾기는 매우 어려워 관련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인 보험업계의 경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세일즈맨의 평균 연령은 40대 초중반일 정도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근무를 해야 하는 자동차 딜러의 영업직의 구인난도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인다고 한다.

한 여성의류 업체 관계자는 "영업이나 마케팅 등 매출 관련 직군의 지원자는 거의 없고 구해도 일찍 관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트럼프정부의 반이민정책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직장 급습과 서류미비자 추방 공포로 히스패닉계 노동자들이 자취를 감춘 점도 인력난을 가중하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 전문업체 '키바(KIBA)' 리모델링의 폴 김 대표는 "홈디포에 가면 주차장에서 막노동 인력을 구할 수 있는데 최소 일당이 120달러로 크게 올랐다"며 "해야 할 일을 미리 물어보고 너무 힘든 일이면 돈을 더 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업주는 일용직 노동자를 찾으려 직업소개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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