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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도전" '복면가왕' 강세정·오나미·빽가·이재황, 2R 진출보다 빛난 탈락 [어저께TV]

[OSEN] 기사입력 2019/10/20 14:52

[OSEN=심언경 기자] 강세정, 오나미, 빽가, 이재황이 용기 있는 도전으로 '복면가왕'을 빛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은 복면 가수 8인의 1라운드가 진행됐다. 그중 첫 번째 무대는 대하구이와 간장게장이 꾸몄다. 이들은 김현철의 '왜 그래'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모두 청아하고 맑은 미성으로 가왕 판정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연예인 판정단 김현철이 '왜 그래'의 원곡자인 만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현철은 "1990년대 중반에 나온 노래인데 노래를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간장게장은 무대에 여유가 있고, R&B를 기반으로 하는 실력자로 추측된다. 대하구이는 노래를 잘하는 모델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왕 판정단의 투표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65표를 획득한 간장게장이었다. 대하구이는 윤하의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대하구이의 정체는 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연기자 강세정이었다. 

강세정은 "제가 가수였지만, 예전에는 전부 립싱크로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세정은 패널들의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파파야의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강세정은 "오늘 출연이 아니었다면 노래 부를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도전 자체가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1라운드 무대는 가지와 순무의 '송인'으로 꾸며졌다. 사실 두 사람은 타 출연자들에 비해 가창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러나 패널들은 최선을 다해 한 음 한 음 불러나가는 두 사람에게 호평을 보냈다. 

두 번째 1라운드는 59표를 얻은 가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순무는 순수하고 솔직한 음색으로 백아연의 '쏘쏘'를 불렀다. 가면을 벗은 순무는 바로 코미디언 오나미였다. 

오나미는 무대를 마치고 눈물을 내비쳤다. 오나미는 "노래를 못하는데 너무 좋게 봐주셨다. 봉선 선배를 딱 봤는데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음치, 몸치, 박치다. 민폐일까봐 반 년 정도 연습했다. 장동민 씨가 나와서 3표 받고 가시더라. 그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신봉선은 "저는 사실 발등을 보고 눈치챘다. 노래를 딱 부르는데 오나미였다. 정말 순하디 순한 착한 아이다. 용기내줘서 실력을 떠나서 도전하는 자체가 멋지다"라고 격려했다. 

오나미는 무대 퇴장 후 인터뷰에서 "끝나고 뿌듯했다. 선방했다. 무조건 도전하고 부딪치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오늘 이 도전이 앞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는 에미넴과 할미넴이 올랐다. 두 사람은 정재욱의 'Season in the sun'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창력을 뽐내, 판정단의 선택을 예상할 수 없게 했다.

승리는 에미넴이 차지했다. 불과 5표 차였다. 아쉽게 탈락한 할미넴은 앞서 신봉선이 예측했던 코요태의 래퍼 빽가였다. 의외로 시원한 가창력과 거친 듯 감미로운 음색은 그야말로 반전 매력이었다. 

빽가는 "신지가 나왔고, 제가 나온 이상 김종민은 무조건 나올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 좀 많이 아팠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너무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는 호박귀신과 초록마녀의 '함께' 무대로 마무리됐다. '함께'는 박광현, 김건모의 듀엣 곡으로 여성 보컬 초록마녀가 김건모의 파트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호박귀신과 초록마녀는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완벽한 화음으로 선사하며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이에 유영석은 "이 노래의 열쇠는 초록마녀에게 있었다. 초록마녀님이 다 풀어줬다"며 "김건모 씨 파트를 한 옥타브 올려서 하더라. 뒷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화음 부분을 메인으로 바꾸는 편곡 센스가 돋보였다"고 극찬했다.

결과는 초록마녀의 승리였다. 초록마녀는 63표를 얻고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호박귀신은 여명의 '사랑한 후에'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었다. 호박귀신은 배우 이재황이었다.

이재황은 "무대에서 많은 분들 앞에서 얘기를 하고 노래를 한 것은 처음이다. 감당하기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은 비슷했던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재황은 "오늘 데뷔한 기분이다.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꿈을 이뤘다. 뿌듯하다. 집에 가서 편히 쉬고 싶다"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1라운드 탈락자 4인은 2라운드 진출이 목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졌다. 이들에게는 출연 자체가 도전이었다. 강세정은 라이브 무대가 처음이었고, 빽가는 래퍼의 편견을 깨고 반전 음색을 자랑했다. 오나미는 노래를 못하지만 6개월을 연습해 무대에 올랐고, 이재황에게 '복면가왕'은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이처럼 1라운드 탈락자 4인이 2라운드 진출자보다 주목 받은 이유는 뛰어난 가창력보다 이들의 용기가 빛나서였다. 네티즌들은 이날 하루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을 4인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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