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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리즘] 에이스 식당용품 류재춘 대표···식당 운영 비법까지 알려드려요

종이깔판부터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매년 요식업 종사자 자녀에게 장학금도

세리토스에 소재한 '에이스 식당용품(주)'은 냅킨과 젓가락부터 유니폼과 가구 판촉물까지 식당용품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탑 샤핑할 수 있는 전문업체다.

쇼룸과 웨어하우스를 합쳐 2만4000 스퀘어피트 면적의 자체 사옥에서 류재춘 대표를 비롯한 12명의 직원들이 남가주 등 미 전국의 1500여 곳의 식당에 각종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했던 류재춘 대표는 92년 도미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를 거쳐 웨스트 코스트 유니버시티에서 MBA를 마쳤다.

지난 96년 에이스 식당용품을 인수한 이후 회사를 식당용품 업계의 '에이스'로 성장시켰다.



"지금까지 저희 업체가 거래한 식당은 전국적으로 3000여개 정도 됩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70%쯤 되고요 업종별로는 일식당이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최근 어바인에 문을 연 고급 구이전문점 아리랑을 포함해 수라 소향 추풍령 한양갈비 난다랑 등 대형 요식업소들이 에이스의 고객이다.

종이깔판 전단지 메뉴판 손님용 1회용 앞치마 배너 사인판 이쑤시게 등 에이스가 취급하는 품목은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식당용품과 가구를 판매하는 것 외에도 고객들에게 식당의 창업과 운영 투자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매년 5000달러의 장학금을 조성해 요식업 종사자 자녀들에게 지급한다.

회사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 차원에서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요식업은 저주받은 비즈니스'라는 자조적 인식이 큽니다. 하루에도 서너개의 식당이 문을 닫고 그 자리를 다른 식당들이 비집고 들어오지만 세미나나 쇼를 쫓아 다니면 스스로 공부하는 업주들은 찾아 보기 힘들지요."

그에 따르면 식당의 수익은 크게 운영 수입 노하우 수입 투자 수입으로 구분된다. 식당을 창업하고 나서 시간과 노동이 투입되는 운영 수입 단계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로 얻어지는 노하우 수입 단계로 넘어가기 까지는 대략 3년 정도 걸린다.

대부분의 식당은 운영 수입 단계에서 성장이 멈추거나 문을 닫는다. 5년 후부터는 투자 수입이 발생해야 할 시점이다.

"이 단계에서 식당이 무한성장을 질주하느냐 아니냐가 결정됩니다. 잘된다는 식당 업주들은 캐시 플로우가 형성되면 렌트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더 큰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데 잘못된 판단입니다."

캐시 플로우를 다른 곳에 쓰지말고 자체 건물을 구입하는데 활용하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자체 건물에서 영업할 경우 렌트비를 절감할 수 있고 리모델링이 용이한데다 차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은행융자를 받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손님의 절반은 타인종으로 채울 것을 아울러 조언했다.

"미국인들은 한국은 몰라도 코리안 바베큐와 김치는 잘 압니다. 간판 메뉴를 앞세워 타인종 고객 유치에 노력하다 보면 웬만한 불경기쯤은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562)802-3455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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