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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규 / 전 LA평통 협의회 전문위원
박문규 / 전 LA평통 협의회 전문위원 

[LA중앙일보] 발행 2019/10/23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0/22 19:10

한국에서 20대 젊은 청년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뉴스가 전해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이의 생모가 이 현장을 보고도 말리지 않았고 방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망한 자식의 나이는 겨우 5살이었다. 화면에 의하면 아빠가 아들의 손과 발을 몸 뒤로 묶은 뒤 목검으로 심하게 때린 후 20시간 넘게 방치해 죽게했다.

또다른 사건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의붓자식이란 재혼한 아내가 데리고 온 자식이나, 남편의 전처가 낳은 자식을 말한다. 재혼하면서 처음부터 자식을 데리고 온다는 사실을 알았을 텐데 왜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해 잘 키울 생각을 하지 못하는지 안타깝다. 그리고 전처가 낳은 자식이 있는 줄 알고도 새 남편을 선택했을 텐데 왜 친자식처럼 사랑할 수 없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 자식들이 가질 소외감, 무력감, 애정결핍 등으로 인한 깊은 아픔과 고통을 친부모처럼 보듬어 안아 주는 부모가 될 수는 없었을까.

어려움을 안고 새 가정을 이루었으면 어떤 경우든 자식에게 가하는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구타 등은 없어야 한다. 덧붙여 의붓자식이라며 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고 혹독한 노동을 하게 한다거나, 병으로 앓고 있어도 병원에 한 번 데려가지 않는다거나, 자식들에게 아예 관심을 갖지 않고 방임하는 행위도 안 된다.

의붓자식도 친 자식처럼 사랑해야 한다. 핏줄을 따지고 누구를 닮았는지를 생각하지 말고, 그들이 잘 자라서 든든한 자식노릇을 하리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친자식처럼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한다. 친자식보다 더 관심과 애착을 가지면 주위 이웃들도 감동을 받아 그 자녀들에게 더 잘 대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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