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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Halloween)’ 아니라 ‘홀리윈(Holy-win)’ ?

31일 핼로윈 대체행사
지역주민들과 축제 즐겨
중앙장로교회, 오후 5시부터

‘핼로윈(Haloween, 10월31일)’을 앞두고 대체행사를 준비하는 교회와 단체들이 있다.

교계에서는 핼로윈이 유령 또는 마녀 등의 ‘귀신의 날’로 받아들여왔지만, 이제는 핼로윈을 기독교적 문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교인 뿐 아니라 비교인들도 핼로윈 대체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빌에 있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페이스페인팅, 게임 스테이션, 멀티플 문바운스, 푸드 코트, 미니 트레인, 패밀리 포토존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31일(목)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한다.

이런 대체 행사는 기독교계가 핼로윈을 피하거나 금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시대에 맞게 선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김씨는 “다들 즐기는 핼로윈을 우리 아이들에게만 즐기지 말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하지만, 교회에서 핼로윈을 기독교적 행사로 치르기 때문에 너무 세상적이지 않아서 부모 입장에선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 교계에서는 유명 선교 단체인 지저스 윈(Jesus Ween) 등 핼로윈을 전도 활동에 적극 이용하는 단체 및 교회들이 많다. 미국에서는 핼로윈 때마다 아이들이 어둡고 위험한 밤 거리를 다니며 이웃에게 캔디를 얻는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로 인해 여러가지 안전 문제가 제기된다.

교회들은 오히려 불을 환히 밝히고, 사탕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에게 사탕과 함께 전도지를 나눠주기도 하고, 평소 교류가 없는 이웃을 방문해 나누는 날로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핼로윈은 성인 대축일(11월 1일,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날)의 전야제로, 원래 가톨릭 행사였다. 앵글로색슨어로 핼로(hallow)는 성인을 뜻한다. 성인 대축일 전야제가 죽은 자의 영혼이 땅으로 내려올 때 정령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유령 복장을 하고 귀신을 막는다는 켈트족(아일랜드나 영국 등에 살던 민족) 풍습과 결합하면서 변했다. 이로 인해 가톨릭은 대체로 핼로윈을 이교도의 문화로 여긴다.


심재훈,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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