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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생들 '직지' 배웠다

세계한국교육자 네트워크
정규학교 직지 워크숍 가져

지난 9월20일 라미라다 고교 한국어 초급 1반 학생들이 직지를 써보고 있다.

지난 9월20일 라미라다 고교 한국어 초급 1반 학생들이 직지를 써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 학술 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계한국교육자 네트워크(회장 김성순·IKEN)에서 ‘한국 바로 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미국 정규학교 학생 대상 직지 워크숍을 IKEN 단독 프로그램으로 실시했다.

IKEN 이사이자 직지홍보대사인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이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수업 시간에 초청받아 특강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차 워크숍은 지난 9월20일 라미라다 고등학교 한국어 2개 반(담당 교사 서자영)에서 열렸고 2차 워크숍은 지난달 25일 오후 12시 반부터 2시 반까지 가디나 고교 한국어 2개 반(담당 교사 김용원)에서 개최됐다.

직지 워크숍에서는 ‘직지: 잃어버린 인쇄 역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그에 대한 OX 퀴즈를 풀면서 직지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학생들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쿠텐베르크의 성서가 아닌 ‘직지’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와 했다.



또한 ?현재 ‘직지’가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보존하고 있고 구 이사장이 직지 원본을 보러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방문했을 때도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보여주지 않았고 한국에 대여조차 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개하기도 했다.

이어서 직지 체험 전문가인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의 시연과 더불어 학생들이 직접 ‘직지’의 마지막장을 한지에 복원해 보는 체험을 하고 ‘직지’라는 이름을 적고 자신의 이름을 적는 체험을 가졌다. 학생들은 직지 책갈피와 브로셔를 선물로 받았다. 학생들은 직지 퀴즈와 복원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자신이 직접 인쇄한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순 IKEN 회장은 “새로 개설되었거나 특수 상황인 미국 정규 학교 한국어 수업에 직지 워크숍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지 워크숍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인 직지를 미국 정규학교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직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해 준 라미라다 고교와 가디나 고교 교장선생님과 한국어 교사들 및 세계한국교육자 네트워크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IKEN 측은 이번 직지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지’에 관한 동영상 대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직지’ 수업을 하고 난 후의 소감과 ‘직지’에 관한 내용을 홍보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게재한 후 주최 측에 유튜브 링크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학교 등을 적어 보내면 된다.

심사는 세계 각국에서 직지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직지홍보대사들이 온라인으로 심사하게 되며 각 학교에서 1등 200달러, 2등 100달러, 3등 50달러의 장학금과 함께 IKEN 명의의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내년 2월 IKEN 기금 모금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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