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민심, 찬성 49% 반대 47% '팽팽'
WP-ABC 여론조사
정치 성향 따라 양분
1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회가 대통령을 탄핵하고 해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찬성 49%, 반대 47%로 나타났다.
정당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2%가 찬성했지만, 공화당 지지층은 82%가 반대했다. 무당파의 경우 탄핵ㆍ해임 찬성 47%, 반대는 49%였다. 이는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당시 찬성 비율(27~41%)보다 높은 것이며 당파적으로 더 분열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연령대별 탄핵 지지율은 40~49세 중년층이 37%로 가장 낮았고, 18~29세 청년층이 58%로 가장 높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중 39%가 탄핵을 지지했지만 백인이 아닌 경우 66%가 지지했다.
다만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잘못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뭔가 잘못했다는 답변이 55%였는데 여기에서 심각하게 잘못했다는 비율이 47%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가 잘못한 게 없다는 응답은 35%였다. 무응답자는 10%였다.
그가 개인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를 우크라이나 정책에 참여시킨 데 대한 부정적 견해는 더 높았다. 응답자 60%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탄핵 조사 방식과 관련, 응답자의 65%는 공개 청문회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9월 조사와 같은 38%를 기록,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취임 후 워싱턴포스트와 ABC의 15차례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 지지율은 36~44%였으며 평균 39%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약 70년 전 현대적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현직으로 직무수행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한 최초의 대통령이며 전임자 평균 지지율보다 21%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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