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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있는 2세들이 성공합니다"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 강은주 원장

23년 간 주류·한인 사회에 한국국악 전파
학생 제자들과 창작 국악공연 1년에 50회

북부 뉴저지를 중심으로 지난 23년 동안 한국무용과 국악을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전파해 온 강은주 원장은 국악교육을 통해 2세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미국에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

북부 뉴저지를 중심으로 지난 23년 동안 한국무용과 국악을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전파해 온 강은주 원장은 국악교육을 통해 2세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미국에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

"글쎄요... 그 동안 가르쳤던 제자들이 몇 명인지는 자세히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나 협회에 가서 단체로 지도한 학생까지 다 친다면 뭐...수 천명은 넘지 않을까요?(웃음)"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Woorigarak Korean Cultural Arts Center)을 창립해 지난 23년 동안 미국 주류사회와 동포사회, 또 해외(4개국 10개 도시)에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국악과 문화를 전파해 온 강은주 원장은 과거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강은주 원장은 한국 진주에서 5살때부터 국악을 배우기 시작해 진주여고와 숙명여대 한국무용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와 NYU에서 석사과정중 무용이론과 현대무용 테크닉을 익힌 한국무용계의 엘리트다. 한국전통무용을 미국 2세들에게 쉽게 접할수 있게 창작하고 공연했고, 특히 한국에서는 인간문화재 급 스승 여러 분에게 사사를 받았다. 강은주 원장은 NYU를 졸업하고 개인적으로 자녀에게 한국 무용과 국악을 교육해 달라는 학부형의 요청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강산이 2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어느덧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국악 분야의 지도급 인사로 자리 잡았다.

"오랫동안 2세들을 가르쳤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감을 강하게 해서 미국에서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처럼 한국무용과 국악을 전공하거나, 평생 업으로 하는 학생은 거의 없죠, 하지만 국악을 접하면서 얻는 것은 많습니다. 오랫동안 배운 학생들은 후배들을 이끌며 자연스레 리더십도, 많은 무대공연 을 통해 자신감과 정체성도 다져지는 걸 보아왔습니다. 때문에 국악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자세와, 머리도, 성격도, 감성도 좋아져서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강은주 원장은 미국 속의 한국문화 전파라는 큰 뜻을 실현하기 위해 요즘에도 뉴욕 뉴저지 곳곳을 다니면서 학생, 제자들과 함께 한국 전통무용, 부채춤, 소고무, 화관무, 검무, 설장구, 삼고무, 탈춤 등 각종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강은주 원장은 NYU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하는 한국무용, 더 나아가 창작무용의 작품세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펼치는 공연과 작품은 창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은주 원장은 이 과정에서 자녀들의 공연을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1년에 평균 50회 정도씩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11월에도 뉴저지주 벌링턴카운티 공립도서관에서 남부 뉴저지 학생들 20명, 북부 뉴저지 학생 10명 정도와 함께 '제2회 우리가락 아리랑'이란 창작 국악공연을 펼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강은주 원장은 이러한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무용의 정수인 '정중동, 동중정(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움직이고, 움직이는 것 같으면서도 고요한)' 정신으로 정서를 가다듬고, 양쪽 손을 다 사용하는 악기 등을 수련하면서 머리도 좋아지는 등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 여러 기업과 단체, 미디어의 지원을 받아 큰 공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강은주 원장은 한국무용을 평생의 업으로 하고 살아 오면서 "한인사회와 한인들도 중국이나 일본처럼 자신들 모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 존경을 갖고 보호하고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한국 무용과 국악 등 전통문화를 보존, 교육, 공연하는 한국문화센터를 만들어 창작과 공연, 후학양성을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koreandance.org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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