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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비 풀러턴 건립 확정

시의회, 건립안 전원일치 승인
힐크레스트 공원 내 부지 제공,

공사 기간 '1+1년' 보장하기로
건립위 "총예산 50만 달러 예상"

지난 5일 풀러턴 시의회장을 찾아와 기념비 건립안 통과에 힘을 보탠 한인들의 모습. [임상환 기자]

지난 5일 풀러턴 시의회장을 찾아와 기념비 건립안 통과에 힘을 보탠 한인들의 모습. [임상환 기자]

시의회 직후, 기념비 건립안 통과를 지원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건립위 제공]

시의회 직후, 기념비 건립안 통과를 지원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건립위 제공]

한국전 당시 전사한 3만4000여 명 미군 장병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이르면 내년 중 풀러턴에 건립된다.

 풀러턴 시의회는 5일 정기회의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와 기념비 건립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안을 5명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날 가결과 동시에 발효된 MOU에 따라 풀러턴 시는 시내 한복판에 있는 힐크레스트 공원 내 연못 맞은편 브레아 불러바드에 면한 부지를 기념비 건립 장소로 제공한다. 시 측은 또 건립위에 내년 11월 5일까지 1년간 기념비를 건립할 시간을 주고 만약 1년 내에 완공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1년을 더 연장해주기로 했다.

 MOU 안 가결에 따라 고 김진오 전 OC한인회장 주도로 지난 2010년 11월 시작된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는 10년 만에 완료될 전망이다. 이날 시의회장엔 건립위 노명수 회장과 박동우 사무총장,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 지부 토니 박 커맨더와 관계자, LA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 등 한인 14명과 섀런 쿼크-실바(민주)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미 재향군인회 풀러턴 142 지부 매릴린 해리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사무총장과 해리스 회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풀러턴에 기념비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시의원들에게 부탁했다.



 특히 해리스 회장은 “기념비엔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 용사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이런 기념비를 풀러턴에 세우자”고 힘주어 말했다.

 잰 플로리 시의원은 표결을 앞두고 “기념비 건립에 찬성하는 이는 손을 들어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방청객으로 참석한 한인 전원은 물론 여러 타인종 주민도 손을 들었다. 이어진 표결에서 MOU 안은 시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시의회가 끝난 뒤 “매우 기쁘다. 내년 중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기념비 건립 예산을 최소 50만 달러로 잡고 있다. 현재 보유 기금은 28만여 달러다. 건립위는 한국 보훈처에 매칭 펀드를 신청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보훈처는 지원을 결정하면 통상 프로젝트 총예산의 30%를 매칭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50만 달러 예산의 30%는 15만 달러다. 노 회장은 “나머지 6~7만 달러는 미국과 한국의 독지가를 통해 모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념비 관련 문의는 노 회장(714-514-6363)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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