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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하고 20시간으로 부풀리기”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07 14:59

한인 간병인, 서비스 허위 서류 논란

한인을 돕던 간병인이 서비스 시간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가사도우미 로봇 [중앙 DB]

한인을 돕던 간병인이 서비스 시간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가사도우미 로봇 [중앙 DB]

2008년부터 암수술을 6차례 받고 11년 이상 통원 치료 중인 한인 A씨(오크브룩 거주)는 최근 한인 간병인과의 사이에 발생한 일을 중앙일보에 제보해왔다.

간병인 서비스와 관련, 허위 보고 또는 불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발이 불편해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 일상 생활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집에서 청소나 음식 준비 그리고 빨래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 병원이나 그로서리 샤핑을 할 때 차량 서비스도 받아야 한다”고 처지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A씨는 한 업체를 통해 한인 간병인 B씨를 소개 받아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처음엔 간병인이 올 때마다 페이퍼에 사인을 받아갔어요. 그런데 얼마 후부터 몇 장의 서류를 한꺼번에 내밀며 사인을 부탁해, 그렇게 해주곤 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3-4장의 서류에 사인을 할 것을 종용하는 바람에 해주긴 했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고 말했다.

얼마 후 간병인이 소속된 서비스 회사에서 연락이 와 직원을 만났다. 업체측 직원은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일주일에 몇 번 방문했는지, 올 때마다 몇 시간 일했는지 등을 자세히 물었다.

A씨는 사실대로 금요일 4시간의 서비스(아침 7시-11시)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알고 보니 B씨는 주당 최소 12시간, 20시간까지 서비스 시간을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일주일에 20시간 서비스했다고 보고해 제가 갖고 있는 보험사를 통해 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것은 불법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간병인 업체는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간병인을 파견한다. 서비스 시간은 일주일 단위로 끊는데 20시간이 필요한 환자도 있고 40시간이 필요한 이도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B씨처럼 제도를 악용하거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갑 홈 메이커 서비스 전 대표는 “만약 사실이라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도우미 서비스의 경우 3개월마다 교육을 통해 자체 트레이닝을 하는데 거짓 리포트로 과다 금액을 청구하는 것은 적발 시 처벌은 불가피하다. 허위 보고와 같은 일은 있어서는 안 되는, 절대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이용자들도 빈 서류에 절대 사인해서는 안 된다.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나중에 불편을 겪는 일이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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