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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윌셔그랜드센터' 반 이상 비었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1/08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11/07 19:01

18개층 중 7개층만 리스
층단위 계약 입주 제한적
임대료도 주변보다 비싸

LA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센터.

LA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센터.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건설한 LA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센터가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윌셔 그랜드센터의 사무실 공간은 18개 층에 36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현재 6~7개 층 정도만 리스 계약을 맺고 있고 나머지는 완공 이후 지금까지 비어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사무실 리스가 부진한 원인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두 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리스 계약이 층 단위로만 가능하고 임대료도 주변에 비해 비싼 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1월 초 현재 윌셔 그랜드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엔지니어링 기업 ARUP(18,19, 20층 사용), 메트로링크(METROLINK-15층), 대형 상업용 부동산회사이자 윌셔 그랜드 센터 사무실 리스 계약을 맡고 있는 쿠시맨&웨이크필드(24층) 등이다. 대한항공 LA여객지점과 미주지역본부 마케팅팀, IT 부서는 2017년 7월부터 이 건물 11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입주 기업의 평균 리스기간은 15년이며 임대료 가치로 따지면 5000만~6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는 현재 연간으로 따져 스퀘어피트당 54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주변 고층 건물 사무실 임대료 수준과 비교했을 때 최소 10~20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사무실 층의 면적은 대부분 2만1000스퀘어피트를 조금 넘는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73층 초고층 건물로 지하 5층은 주차장, 지상 1층과 2층은 소매점, 11층부터 30층까지는 사무실 공간, 31층부터 73층은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구분되어 있다. 이 가운데 호텔 부문은 뷔페를 제외하고 객실과 연회, 다른 식당 파트는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상에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윌셔 그랜드 센터 1층에는 한식당 서울정이 들어설 자리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나 건물 완공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내부공사를 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LA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진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중앙경제 10월23일자 1면> 윌셔 그랜드센터의 영업 부진을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한진인터내셔널이 만기를 1년 앞둔 8억9300만 달러 차입금의 차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유동성 위험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윌셔 그랜드센터는 지난해 9138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73층 규모로 높이는 1099피트9약 335미터)에 이른다. 미 서부지역에서는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돼 있다.

2017년 6월 23일 완공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총 공사기간은 8년이 걸렸고 투입된 공사비는 10억 달러가 넘는다. 가주 요세미티 계곡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최첨단 건축공법이 동원된 친환경 건물이다. 진도 8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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