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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시간 붓글씨, 나이 94는 숫자일 뿐"

[LA중앙일보] 발행 2019/11/08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9/11/07 20:25

원로 서예가 한영애 선생 초대
첫 제자 베니스비치서 시연회

원로 서예가 송연 한영애(94·사진) 선생이 오는 9일 베니스 비치에서 서예 시연회를 연다.

베니스 비치에서 일식당 '하마(Hama)'를 운영하고 있는 장훈애씨가 식당 오픈 40주년 기념 이벤트의 일환으로 초청시연을 기획한 것이다. 장씨는 베니스 비치의 명소인 레스토랑 하마를 15년 전 인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장훈애씨는 "한 선생님과는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선생님의 첫 제자이기도 하다. 구순때는 90주년 서예전을 열어드리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레스토랑 40주년을 맞아 스페셜 행사로 선생님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한영애 선생은 1926년 경남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다. 1973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LA에서 한 화랑을 운영했으며 수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소개해 왔다. 미주한인서예협회 창립멤버로 회장을 역임했다. 80여 년 동안 서예 작업을 해 왔으며 20여 년 전부터는 현대 서예 창작 작업을 통해 글씨를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며 주류 화단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장소현 미술평론가는 "송연 한영애 선생의 붓글씨는 옹골차고 엄격하면서도 우리를 푸근하게 어루만져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마치 어머니의 손길처럼 편안하고 믿음직스럽다. 그래서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서예작품에서는 흔치 않은 미덕"이라고 평했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시연회에서 한영애 선생은 큰 붓으로 획을 치는 한편 원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서예로 써줄 예정이다.

장씨는 "한 선생은 94세의 연세에도 매일 7시간씩 글을 쓴다"며 "오렌지카운티 축제에서도 시연행사를 열었었는데 500명에게 이름을 써서 나눠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연회가 열리는 하마 스시는 오픈 40주년을 맞아 '베니스 올드 타임'이라는 주제로 블록 파티를 연다. 베니스 시에서도 축하하기 위해 베니스 비치 사인판의 라이트를 하마 레스토랑의 컬로러 변경하는 점등식을 갖는다. 하마 스시는 9일 40주년을 기념해 일부 메뉴에 한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소: 213 Windward Ave, Ve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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