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반대한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부터 한인타운까지
광복회 김원웅 회장 등, 수차례 삼보일배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홍보 영상도 게재
시위자 20여 명은 두루마기를 입고 수십 개의 만장을 들고 행진했다. 만장과 행인들에게 나눠준 전단지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기(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를 함께 넣어 침략과 살육,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 반대 이유를 알리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범죄시하는 반면 일본제국주의가 자행한 아시아인 학살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은 인종차별주의적 행태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한인 시위자 고현미씨는 "욱일기는 독일 나치기와 똑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반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몇년 전 한국에 거주했던 자메이카 출신 데스몬드 그린은 시위대에 "당시 일본정부는 한국과 일본 국민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고, 그때를 상징하는 것(욱일기)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한 일본 언론 관계자는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사람들은 욱일기와 그 영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2020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반대 시위를 이번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파리·암스테르담·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해 욱일기 사용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 예정이다.
박다윤·김예린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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