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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안티 페북' 만든 죄…베트남 중학생 정학처분 논란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07 22:11



'안티 BTS 페북'을 운영한 베트남 중학생이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을 낭독하고 있다. [베트남넷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베트남에서 한 중학생이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안티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활동했다가 학교에서 유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인터넷으로 상대를 모욕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지만, 어린 학생에게 가혹한 처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8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은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중학교가 8학년(한국의 중2) 재학생 Q군에게 유기정학과 반성문 공개 낭독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Q군이 지난 6월부터 페이스북에 BTS 안티 페이지를 만들어 BTS와 팬클럽 '아미(ARMY)'를 모욕하는 글과 사진을 끊임없이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Q군의 페이스북 활동은 같은 학교 학생들과 졸업생들을 통해 학교 측에 알려졌다. BTS 팬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학교 측에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

학교 측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Q군에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Q군에게 내려진 처분은 나흘간 유기 정학, 남은 학기의 도덕 과목 감점,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 공개 낭독하기 세 가지다.

이 학교 교감은 "Q군에 대한 처분은 K팝 그룹의 명성 때문이 아니라 어린 학생을 교육하고 보호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현지 SNS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은 가혹한 처벌이라는 지적과 인터넷 명예 훼손의 문제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Q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억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처분이 너무 가혹하다"고 밝혔다. 다른 학부모도 "8학년은 자신의 언행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어린 나이다. 학교 측의 처분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청은 학교 측에 해당 사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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