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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국기원 태권도 5단 이호열씨

“시카고 다운타운 크고 볼거리도 많아요”

포항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나온 이호열(사진•30)씨는 현재 나일스 심스 태권도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시카고 지역 연장자 대상 태권도 지도를 위해 온 지 이제 막 두 달이 지났다.

성장하면서 몸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7살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동네 태권도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태권도인이 됐다. 용인대(08학번) 2학년을 마치고 육군에 입대, 22개월의 군복무를 마쳤다. 졸업 후 선배의 소개로 싱가포르로 간 그는 2년간 사범 생활을 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곳이죠. 한국보다도 더 잘사는 나라구요. 물가는 약간 비쌌죠.”

여행을 즐기는 그는 싱가포르에서 지내는 동안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을 두루 둘러봤다. 대학 시절엔 호주와 유럽 각국을 찾았다. 이탈리아는 대학 때도 가고 전역 후에도 갔었는데 음식에서부터 패션 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싱가포르 생활 후 한국으로 귀국한 그는 다양한 일을 해보았지만 이렇다 할 흥미를 붙일 수 없었다. “일만 하고 피곤하니 잠만 자는 시간의 연속이었어요. 결국 운동으로 복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 씨는 대학 친구의 소개로 시카고행을 결심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기에 시카고에서의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작은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와 달리 시카고는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다”는 이 씨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시카고의 위상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가족은 모두 포항에 있는데 대학 시절부터 홀로서기를 해 온 터라 자신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시카고서는 70대 중반 연장자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태권도를 배워요. 운동 후 무릎, 팔, 다리가 좋아지고 몸무게도 줄었다며 좋아들 하시네요.”

앞으로 시카고에 정착하면 도장을 운영하며 시범단을 조직해 공연도 하고 싶다고 했다. 또 비행기와 차를 몰고 미국 50개 주를 다 돌아보고 싶다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의 바람을 덧붙였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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