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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최고 X-마스 선물을 받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1/09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9/11/08 17:51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모두에게는 화려하면서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이지만 주인공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에게는 그저 바쁜 하루일 뿐이다. 그녀는 상설 크리스마스 선물가게에서 일하면서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예비 뮤지컬 가수다. 하지만 그녀가 노력한 만큼 운은 따라오지 않는다. 도전은 번번이 실패하고, 믿었던 이에게는 배신당하고, 친구에게는 귀찮은 짐 같은 신세가 되어 버린 케이트에게는 절망 뿐이다.

그런 케이트 앞에 정말 동화 속 왕자 같은 톰(헨리 골딩)이 나타난다. 요즘 세대답지 않게 휴대폰은 없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톰은 케이트가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위로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한겨울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런던 크리스마스의 야경은 기본이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톰슨이 케이트의 엄마로 나와 무게감을 보여준다. 또 지난 2000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와호장룡(Crouching Tiger Hidden Dragon)’과 소수계의 삶을 익살스럽게 조명한 아시안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사안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미셸 여는 케이트가 일하는 상설 매장 여사장으로 나와 새로운 시각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남녀 로맨스뿐만 아니다. 현재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 그로 인해 자녀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차별, 문화·언어 충돌로 생기는 고립감과 그리움이 담겨 있다. 또한 홈리스 문제까지 보여주면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뒤돌아보게 한다.

그 배경에는 1억 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고 1위 싱글곡 10개를 보유한 전설의 아티스트 조지 마이클의 음악이 있다. 영화 내내 조지 마이클의 히트곡들이 나오며 미공개 신곡도 들려준다.

실제로 조지 마이클의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까지 하게 됐다는 이 영화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톰슨(센스 앤 센서빌리티, 브리짓 존스의 일기)과 극작가 브리오니 키밍스가 각본을 썼으며, 폴 페이그(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가 감독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 미 전역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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