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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번 해봐? 긱 알바(Geek Arbeit)

바빠진 시대, 한푼더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주요 구인 사이트들에 가보면 검색 메뉴 중에 'Geek'(긱)을 쉽게 볼 수 있다. '긱'은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전자공학이나 저작분야를 탁월하게 이해하는 특이한 사람'이다. 예전에는 뱀이나 벌레 등을 산채로 먹는 등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자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하이테크로 옮겨온 단어가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실제 영국 방언에서 시작된 '겍(Geck)'은 '바보' 또는 '미친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연말에 이런 저런 파트타임 일을 찾거나, 두 번째 수입을 확보하려 한다면 '긱 알바'가 가능한 분야와 수입규모, 장점과 한계를 함께 확인해둘만 하다.



국민 교통수단 드라이버
우버·리프트


아직도 우버와 리프트가 '범접하지 못한' 새로운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긱 알바'는 어렵다고 봐야한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미 교통수단의 중요한 축이 됐다. 두 회사는 여전히 경쟁적으로 운전자들을 채용하고 있고, 운행 지역과 시간을 조정해 최대의 수익을 내는 노하우들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다. 의외로 오전 오후 정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주중 2~4일 정도 운전대를 잡는 경우도 많다. 학자금 빚, 모기지 페이먼트, 부모님 선물, 오른 렌트비 등 이유도 다양하다. 우버와 리프트는 한국어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조할만 하다. 요즘엔 우버 차량용으로 차를 리스해주거나 특화된 페이먼트 방식을 제공하는 차량 제조사들도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다만 운전자들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는 참조 사이트(https://www.uber.com/drive/resources/)에서 볼 수 있다.





트럭으로 스쿠터 충전작업
차저 또는 주서


LA 길거리에 서있거나 누워있는 수많은 스쿠터는 누군가 저녁 내내 충전을 했기 때문에 이용이 가능하다. 저녁이 되면 트럭을 이용해 방전되거나 충전량이 줄어든 전기스쿠터를 수거해 밤새 충전하고 정해진 장소에 배치하면 돈을 받는다.

예를 들어 버드(bird)나 라임(lime)은 스쿠터 한대를 충전하면 3~5달러를 지불한다. 하지만 늦게 수거해서 최대한 빨리 충전해서 길거리에 내놓으면 한 대당 최대 20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이 선험자들의 조언이다. 참고로 전기스쿠터는 15분을 타는데 3.25달러, 30분에 5.50달러, 60분에 10달러 가량 부과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수거와 충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반 대중을 고용하는 것이다. 충전 일에 지원하려면 모든 과정은 이들 스쿠터 이용 앱에서 해야한다.

참고로 충전일을 하는 사람을 버드는 '차저(Charger)'라고 부르며, 라임은 '주서(Jucier)'라고 부르며, 스쿠터를 돌려놓는 지정 장소는 각각 버드 네스트(nest), 라임 허브(hub)라고 부른다.

집에 트럭이나 SUV가 있고 인근에 스쿠터 이용자들이 많다면 한번쯤 해볼 수 있는 긱알바다. 언어의 장벽도 크게 없어 문호가 넓다.



오토바이·자전거도 가능
음식 배달 도어대시


앱은 다양한 정보를 가입자들에게 전달 함으로써 속도와 정보 보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가장 빨리 이용되기 시작한 곳이 음식 배달 서비스다. 앱이 많아져서 지역, 비용, 파트너 업체 수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다 보니 앱을 보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받아 고객에게 전달해줄 음식 배달부 즉 배달 운전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우버(우버잇츠)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그럽헙(grubhub), 심레스(seamless),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등이 큰 이름이 됐다. 선두 주자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어대시(doordash)는 시간당 10~15달러의 보수를 지불한다. 18세 이상으로 차량을 갖고 있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스쿠터, 오토바이, 자전거로도 배달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각각의 웹사이트나 오프라인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시간당 최저 임금에 보너스와 팁을 챙길 수 있어서 수완이 좋은 배달 운전자들은 쏠쏠하게 벌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과 주말에 짬을 내 배달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많다.



'1세 알바'도 여전히 인기

꼭 앱이나 온라인과 밀접한 관련이 없어도 짬을 내서 하는 '1세대 알바'는 여전히 많다. 바텐더와 바리스타, 서버도 본업이 끝났을 때 저녁과 주말에 파트타임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고 기술도 겸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팁 수입이 적지 않다. 동시에 연말이 다가오니 소매점들과 쇼핑몰들에서 필요한 인력들이 적지 않다. 역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웹사이트들을 점검해보면 좋다.

온라인 파트타임 일들을 찾아보면 의외로 다양한 일거리들이 있다. 이중에는 컴퓨터 수리, 그래픽 광고 제작, 원거리 전화 고객서비스, 각종 개인교습 등이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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