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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었던 LA필과 유자 왕 협연

[공연 리뷰]

LA필의 지휘자 두다멜과 유자왕.

LA필의 지휘자 두다멜과 유자왕.

LA필하모닉이 100주년 해외 투어 콘서트에 '왜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동행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7일과 8일 LA다운타운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LA필하모닉과 중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협연했다.

화려한 의상으로 유명한 유자 왕은 이번 공연에도 파격적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 미니원피스에 킬 힐. 처음에는 과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연주를 듣고 있자니 곡과 딱 들어맞는 의상이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그녀의 연주는 과감했고 거침이 없었다. 그녀의 손은 건반 위를 날듯이 움직였지만 건반건반 하나를 누르는 힘은 강렬했다.

협연 곡은 투어에서 첫 선을 보였던 작곡가 존 아담스의 피아노 협주곡 'Must the Devil Have All the Good Tunes?'. 존 아담스가 그녀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는 이야기처럼 곡은 그녀의 마춤 구두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녀에게 들어맞는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녀의 곡이다.



LA필과의 호흡은 두말할 것도 없다. 유자 왕과 LA필은 하나의 오케스트라인 듯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서로를 100% 이해하고 연주하는 듯 보였고 그래서 편안했고 그래서 거침이 없었다. 서로에 대한 오랜 신뢰다.

유자 왕의 연주를 보고 나니 조성진의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 조성진은 첫 LA필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까. 조성진의 공연은 오는 30일과 내달 1일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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