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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토성 위성 20개 새로 발견…'달의 대왕'

[LA중앙일보] 발행 2019/11/11 스포츠 21면 기사입력 2019/11/10 19:16

토성 주변을 도는 위성(달)이 무더기로 발견돼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달을 거느린 '달의 대왕'이 목성에서 토성으로 바뀌었다.

카네기 과학연구소와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는 7일 카네기 연구소의 천문학자인 스콧 셰퍼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토성 궤도에서 20개의 새로운 달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토성의 달은 총 82개로 늘어나 지금까지 가장 많은 달을 가진 목성의 79개보다 3개가 더 많아졌다.

셰퍼드 박사 연구팀은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설치된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 새로운 달을 찾아냈다.

총 20개에 달하지만 지름은 약 5㎞에 불과하다.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은 토성에 가장 많은 달을 가진 행성 자리는 뺏겼지만, 지구의 절반 크기에 육박하는 '가니메데'를 통해 태양계에서 가장 큰 달을 가진 행성이라는 지위는 계속 유지하게 됐다.

셰퍼드 박사는 지난해 목성 주변에서 1.6㎞ 이상의 달 12개를 새로 확인해 발표했는데, 연구팀은 차세대 고성능 망원경이 개발되면 토성 주변에서도 이런 크기의 작은 달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달 중 17개는 토성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돌고, 나머지 3개는 같은 방향으로 돌고 있다.

순행 궤도 달 중 2개는 토성 쪽에 가까이 있어 공전 주기가 약 2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달들은 더 바깥쪽에 있어 토성 궤도를 한 바퀴 도는데 3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관측됐다.

토성 외곽의 달들은 궤도 경사각을 기준으로 이누이트(Inuit)와 노르웨이(Norse), 프랑스(Gallic) 그룹 등 세 부류로 나뉘는데, 이번에 새로 발견된 달들도 이 세 그룹과 비슷한 궤도 경사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달들이 아주 오래전에 큰 달의 일부였다가 충돌 등으로 쪼개져 현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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