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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MVP' 고승범, "1년 동안 슈팅 연습한 것이 경기장서 나와"

[OSEN] 기사입력 2019/11/11 16:32

[OSEN=수원, 이인환 기자] 미운 오리 새끼서 백조가 된 비결은 연습이었다. 고승범(수원 삼성)이 멀티골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수원 삼성(K리그1)은 지난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과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서 고승범의 멀티골과 김민우, 염기훈의 쐐기골을 더해 4-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 원정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수원은 총합 스코어에서 4-0으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 스틸러스(4회)를 제치고 단독 FA컵 최다 우승(5회)로 올라선 수원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마저 확보하며 활짝 웃었다.

이번 시즌 내내 바람 잘 일 없었던 수원이지만 마지막도 쉽지 않았다. 이미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 FA컵 우승에 올인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열린 1차전 수원이 대전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 받던 측면 일변도의 공격과 부진한 중원과 마무리 등 총체적 난국 속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다행히도 수원은 2차전서 달라진 경기력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이임생 감독이 택한 승부수 중원 변화가 통했다. 활동량이 많은 고승범을 기용하며 안토니스에게 공격적 역할을 준 것이 통했다.

FA컵 우승을 들어 올리며 수원의 2019 시즌은 해피 엔딩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것은 다음 시즌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수원은 2018년 아쉬웠던 ACL 4강 이후 1시즌 만에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고승범은 "믿고 기용해주신 이임생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중원에서 지켜달라고 부탁하셨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던 고승범은 결승전서 맹활약하며 의외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사실 결승전 활약이 하나도 실감이 안 난다. 진짜 안 믿긴다"라고 털어놨다.

멀티골을 터트린 고승범은 "나도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려고 했다. 1년 동안 꾸준히 슈팅 연습을 하곤 했다. 그런 훈련 성과가 경기장에서 나타나서 신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골 장면마다 본능적으로 차기 보단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찼다. 일부러 공을 떨어지게 드롭성으로 차는 것을 연습했다"라고 덧붙였다.

고승범의 2번째 골 장면에서는 공이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서 처음에는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직후 밀어나온 공을 김민우가 마무리했으나,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고승범의 골이 인정됐다.

이 장면에 대해 고승범은 "사실 나도 긴가민가했다. 그런 상황에서 민우형이 마무리해줘서 감사했다"라면서도 "사실 내 골로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해트트릭 욕심도 있었지만 후반 수비적인 임무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고승범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구체적이 수치보다는 개인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것'을 추구하려고 한다. (조)원희 형이나 다른 형들 장점을 계속 배워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mcadoo@osen.co.kr

이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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