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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아디나도 탐나요…'밤의 여왕' 소프라노 박소영

LA오페라 '마술피리' 출연
16일부터 도로시 챈들러

애니메이션으로 무대를 만드는 LA오페라의 '마술피리'. [LA오페라 제공]

애니메이션으로 무대를 만드는 LA오페라의 '마술피리'. [LA오페라 제공]

'밤의 여왕'은 급격한 음의 변화와 높은 음역대로 최고의 소프라노만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역이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됐던 역도 바로 '밤의 여왕'이다.

오페라 무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의 무대를 휩쓸고 있는 한인이 있다. 바로 소프라노 박소영(사진)이다. LA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그리고 수많은 세계적인 오페라단들이 그를 택했다. 지난 5년 새 '밤의 여왕'으로 무대에 오른 수만 50여 회에 이른다.

박소영이 다시 한번 밤의 여왕으로 LA에 돌아온다.

박소영은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석사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다. 그는 2016년에도 밤의 여왕으로 LA오페라 무대에 올랐었다.



LA오페라의 '마술피리'가 16일 LA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에 올려지는 마술피리는 배리 코스키 버전으로 애니메이션과 접목시킨 공연이다.

-LA오페라와의 인연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마술피리를 비롯해 호프만의 이야기, 펠레아스,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등에 출연했다. 지금 보니 꽤나 많은 작품을 같이 했다."

-'밤의 여왕'으로 여러 무대에 올랐다.

"2013년 보스턴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LA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등 지금까지 10여 곳에서 50회 이상 밤의 여왕으로 무대에 오른 것 같다."

-러브콜이 많은데 자신이 가진 강점은.

"소리의 볼륨이다. 미국 극장은 작지 않다. 그러니 볼륨이 커야 한다. 또 목소리에 어두운 컬러가 있는 게 밤의 여왕 역에 어울리는 게 아닌 가 싶다. 물론 운도 좋았다."

-해보고 싶은 다른 역은.

"너무 많다. 오페라 '박쥐'의 아델 역도 해보고 싶고 '사랑의 묘약'에서 아디나 역, '돈 파스쿠알레'의 노리나 역도 해보고 싶다. 특히 캐릭터가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밤의 여왕은 강한 캐릭터이긴 한데 총 3시간여의 공연 중 무대에 올라오는 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끌어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지금은 주요 활동 무대가 어디인가.

"딱히 한 곳을 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주요 무대가 미국은 맞는데 뉴욕과 LA, 시카고, 세인트 루이스, 휴스턴 등 어디 한 곳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공연할 때마다 옮겨다닌다."

-여러 곳에 다니는 게 힘들진 않나.

"쉽지 않다. 한 곳에 거주지가 없다는 것은 아주 불편하다. 공연을 하게 되면 한 도시에 6~7주 정도를 머물게 된다. 옮겨 다닐 때마다 거주할 곳을 구해야 한다. 생활이 이렇다 보니 LA에 집이 있었는데 3년 전에 처분했다."

-마술피리의 매력은.

"들어봤던 음악이 많을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곡들이 많다. 그러니 다른 오페라에 비해 듣기 편하지 않을까."

-배리 코스키의 프로덕션과 다른 프로덕션의 차이는.

"보면 알겠지만 배리 코스키 버전은 벽에 붙어서 노래 한다. 높은 곳에서 안전띠로 고정하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니 노래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접목돼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이번 공연 후 스케줄은.

"우선 뉴욕과 휴스턴, 유럽 등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다음 시즌도 준비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신데렐라'에서 클로린다 역을 맡았다."

-한인 팬들에게 한마디.

"지난번 밤의 여왕으로 LA무대에 섰을 때 많이 한인이 와 주었다. 격려도 매우 감사했다. 꼭 나를 보러 오라기보다는 모차르트 음악이 정말 좋다. 좋은 공연이다. 보러 오면 좋겠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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