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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청문회 증인 '인신 공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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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9/11/16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9/11/15 18:43

요바노비치 증언 1시간 전
"가는 곳 마다 나빠져" 트윗
민주당 "증인 협박" 지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하원의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에 출석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증언을 앞두고 그를 인신공격하는 트윗을 올려 '증인 협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마리 요바노비치가 지금까지 갔던 곳을 보라"며 "소말리아 등 모든 곳의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와의 두 번째 통화에서 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했다. 대사를 임명하는 건 미국 대통령의 절대적인 권한"이라고 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5월 급작스럽게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던 4월21일 직후 시점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역 전문가인 그의 경질은 외교가에서 의혹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경질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미국을 위해 외교관으로 봉직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현재 국무부의 지도부는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비공식 채널을 통한 비방전의 희생자가 됐다"며 "우크라이나의 일부 부패한 인사들은 그들과 손을 잡을 미국인들을 찾았고, (나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을 두고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줄리아니가 자신을 표적으로 삼은 것과 관련,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대사로 재직할 당시 줄리아니 변호사와의 접촉은 최소한만 했었다"며 "그가 나를 왜 공격했는지 그 동기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문회 도중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전해듣고 "매우 위협적"이라고 반응했다.

시프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증인을 협박하는 장면을 봤다. 그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수 있는 다른 이들까지 억누르기 위해 헌신적이고 존경받고 있는 직업 공무원을 공격했다"고 말하며 "여기 있는 우리 중 일부는 증인 협박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탄핵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앞장서고 있는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의원은 "민주당의 본질적으로 불공평한 탄핵 조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당한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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