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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 경찰관이 현금 갈취”

정관묵 기자
정관묵 기자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발행 2019/11/16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9/11/15 21:00

“불심검문 소지품 검색서 현금 4700달러 빼앗겨”
한인 정요셉씨 등 일행 3명

티후아나 경찰관 3명에게 금품을 갈취당한 한인들이 다시는 이런 사건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미디어를 통해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진은 티후아나 경찰국의 소속 차량으로 특정기사와 관계가 없음.

티후아나 경찰관 3명에게 금품을 갈취당한 한인들이 다시는 이런 사건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미디어를 통해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진은 티후아나 경찰국의 소속 차량으로 특정기사와 관계가 없음.

멕시코 티후아나 경찰관들이 지위를 이용해 강압적인 방법으로 방문객들의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해 국경을 출입하는 한인들의 주의가 크게 요구된다.

지난 11월 12일 멕시코 티후아나를 사업차 방문했던 한인 정요셉(가명ㆍ63)씨와 그의 아들 정모(33)씨 그리고 한국에서 방문한 신모(67)씨 등 일행 3명은 일을 마치고 오후 8시 경 샌디에이고로 돌아오던 중 국경 앞 약 500미터 지점의 도로에서 티후아나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탄 순찰차에게 제지 당하고 불심검문을 받았다.

모두 3명인 티후아나 경찰관들은 “당신들에 대한 수상한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차량에서 나오라고 명령한 뒤 정씨 일행을 도로변에 세우고 강압적인 몸 수색을 벌였다.

티후아나 경찰관들은 정씨 일행의 손을 가드 레일에 얹게 하고 직접 호주머니를 뒤져 지갑과 가방 등을 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정씨 일행 중 한명이 몸 수색을 하는 경찰관을 뒤 돌아보자 뒤통수를 때리고 언성을 높이는 등 위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고 정요셉씨는 주장하고 있다.

“참으로 수치스럽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죄인 다루듯 강압적으로 대해 정말 불안함을 넘어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몸 수색이 끝난 후 경찰관들은 정씨 일행을 차에 다시 타게 하고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하면서 창문을 통해 지갑과 가방을 던져 줬다. 불과 5분여 정도에 벌어진 일이다.

잠시 뒤 이들은 지갑과 가방 속의 현찰만 다 없어진 것을 알고 아연실색했다. 정씨 700달러, 한국에서 사업 투자차 들어온 신모씨의 여행자 수표, 현금 등 약 4,000달러가 모두 고스란히 없어진것.

정씨 일행은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에서 CBP(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곳 요원들은 신고는 받지만 “멕시코령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당사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몇개 더 신고되고 있다”고 알려줬다고 한다.

정요셉 씨는 철강 수출업을 하고 있으며 영어와 스패니쉬에 능통하다. 그의 아들도 미 해병대 출신이다. 그리고 신모씨는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티후아나 지역의 한인기업에 투자할 목적을 갖고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 신모씨는 곧 멕시코 대사관에 피해 상황을 알릴 계획이며, 정요셉씨는 주류 미디어와 방송사에 이를 제보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그 누구라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티후아나 경찰관이 갈취하는데 무슨 수로 이를 경계하고 예방하겠습니까? 다만 언론에 알려 여론을 모으는 수 밖에는 없지 않겠습니까?” 정요셉씨의 피해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가 담긴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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