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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꽃핀 팝업 스토어

'2019 중앙일보 경제포럼' 지상중계
중앙경제3면

아이스크림·덤플링 체험
짧고 굵게 단기 운영 호응


LA가 팝업 스토어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상점에서부터 호텔, 체험관, 전시관까지. 짧고 굵게 홍보하는 팝업 스토어가 LA를 중심으로 연일 화제다.

대표적으로 유명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를 콘셉트로 한 팝업 레스토랑이 현재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달 16일 오픈해 올해 말까지 임시적으로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은 매장 내부는 물론, 음식 모양까지 브레이킹 배드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를 세심하게 적용했다.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도 지난 8일 오픈해 오는 24일까지 샌타모니카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LA다운타운에는 팝업 체험관이 인기다. 아이스크림, 캔디 등 특별 소재를 주제로 한 팝업 체험관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90일간 열리는 덤플링 체험관도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LA다운타운(777 S. Alameda St.)에서 열리는 이 체험관은 모든 테마가 덤플링으로 구성된다. 사람 크기만한 덤플링이 전시되는가 하면 작은 덤플링이 가득 담긴 수영장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팝업 호텔도 주목할 만 하다. 초콜릿 잼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식품회사 누텔라(Nutella)는 나파밸리 지역에 테마 호텔 ‘호텔라 누텔라(Hotella Nutella)’를 단 3일간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입구부터 정원, 내부까지 모두 누텔라 제품으로 도배됐으며 특별 셰프 팀이 준비한 누텔라 조식이 제공된다. 내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세 팀에게만 제공된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타코벨도 지난 8월 팝업 호텔 '더벨(The Bell)'을 선보인 바 있다. 운영 기간은 단 5일. 타코벨은 당시 타코벨 브랜드의 의류와 수중에서도 사용 가능한 소스팩을 판매했으며 미장원에서는 타코벨 로고를 활용한 네일아트와 헤어스타일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와같은 팝업 형태의 매장이 체험보다 ‘인증’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 측에서도 단기간에 브랜드의 핵심적인 특징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입소문 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어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떴다 사라진다’는 뜻을 가진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1~2달 정도로 단기간 운영하는 상점을 일컫는 말이다. 웹페이지에서의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팝업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지난 2002년 대형 소매체인점 타겟이 신규 매장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마련한 임시 매장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팝업 스토어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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