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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웨스턴미시간대 김세용 교수

“시카고 수준 높은 예술 공연 많죠”

뉴욕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발레단 오디션을 위해 2008년 처음 미국 땅을 밟은 김세용(사진•40)씨. 뉴욕 대학원에서 무용교육학(Dance Education)을 2년간 수학한 뒤 2014년부터 뉴저지 Rutgus대학에서 강사로 가르치는 동시에 오클랜드, 볼티모어 발레단에서 무용수로도 활동했다. 2016년 여름 버지니아 랜돌프 칼리지에서 풀타임 교수로 클래식 발레 위주로 가르치다가 작년부터 웨스턴 미시간 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욕 발레단과 시카고 공연 차 왔다가 시카고국제뮤직댄스협회(Chicago Music & Dance International)를 알게 된 그는 지난 10일 다운타운에서 진행된 2019 무용제에 참석했다. 참전용사를 위한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이 오버랩 됐다.

서울 청운중학교와 서울예고를 나와 성균관대(98학번)에 입학한 그는 고교 2년 후배인 부인과 2016년 버지니아에서 결혼했다. 독일에서 9년간 무용 활동을 했던 부인은 여동생이 애틀랜타에 사는 관계로 미국 왕래가 잦았다고. 무용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 부부는 웨스턴 미시간 대학 캠퍼스에서 교수, 강사로 바쁜 신혼을 보내고 있다. 골프와 수영을 즐기는 김 교수는 지금도 ‘호두까지 인형’ 등의 작품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안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고교 시절, 무용과에는 여학생 50명에 남자는 김 교수 포함 단 둘이었다. 어머니 또한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으로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작년에 은퇴했다. 남동생도 서울예고를 나왔는데 미술을 했다.



“지금은 무용수라 해도 남녀 구분은 크게 없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남녀가 섞인 무용 작품을 좋아해요. 앞으로 그런 분야의 창작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작정입니다.”

발레 테크닉 수업과 안무법 외 창작 안무, Laban 동작분석법, Bartenieff 기본동작원리, 공연제작 등을 가르친다는 김 교수는 “시카고는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이 많아 현대 무용의 메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미래의 문화적 리더를 키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구축, 글로벌 시대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무용 교육가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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