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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400불 없다" 가주 한인 10% 극빈

[LA중앙일보] 발행 2019/11/19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9/11/18 20:34

AAPI·종교연구소 공동 조사
가주 아시안 근로자 23% 빈곤

가주내 아시안-아메리칸 근로자의 23%는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 데이터(AAPI Data)와 공공종교연구소(PRRI)는 18일 LA다운타운에서 세미나를 열고 '가주 지역 근로자 빈곤 상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API Data와 PRRI가 공동 기획한 설문조사는 전화와 온라인으로 지난 7월6일부터 9월6일까지 아시안 성인 268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몽족(중국, 라오스, 타이 등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과 하와이언 원주민 및 퍼시픽 아일랜더계 근로자들이 인구대비 빈곤 직면 비율이 각각 44%,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 그룹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월세 지불이 어렵거나 푸드 스탬프를 사용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캄보디안(26%), 베트남(26%), 중국(23%), 필리핀(22%), 일본(22%), 인도(20%)계 주민들이 5명 중 1명 꼴로 빈곤 상태다.

한인 빈곤 문제는 15%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한인의 10%가 400달러의 비상금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카틱 라마크리슈난 AAPI Data 상임이사는 "아시안에 대한 이미지는 실리콘 밸리의 부유층 및 부유한 의료계 종사자들로 각인되어 있지만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시안들이 많다"면서 "겉으론 경제적 안정을 이룬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수백만 명의 AAPI들이 아직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샌호아킨 밸리와 인랜드 엠파이어가 각각 50%, 37%로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AAPI 근로 주민의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API 주민의 18%는 위기 상황에 사용할 400달러가 없다고 답변했다. 인종별로는 하와이안 원주민과 퍼시픽 아일랜더가 3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AAPI주민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에는 정당한 보수 없이 초과 근무하는 경우(25%), 고용주로부터 급여를 원천징수 당하는 비율(14%), 다른 직원으로 대체 가능한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63%)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라고 로버트 존스 PRRI 최고경영자는 "가주에 이민온지 얼마 안 된 AAPI 주민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곤 한다"면서 "하지만 점점 오래 거주할수록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생각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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