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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출범 이후 첫 3실점...한국, 브라질에 0-3패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19 08:02



브라질과 경기 후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과 인사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모인 ‘삼바군단’은 역시나 강했다. 한국 축구가 브라질을 상대로 세 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한국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2골, 후반 1골을 내주며 0-3으로 졌다. 브라질과 사상 처음 원정에서 만난 한국은 1패를 추가하며 상대 전적 1승5패로 간격이 더욱 벌어졌다.

앞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북한전, 레바논전) 연속 0-0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실점하며 수비진도 호된 시험을 치렀다.




전반 9분 브라질의 파케타(10번)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는 한국 수비진.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브라질을 상대로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원톱으로 기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들어 즐겨 활용해 온 4-1-3-2 포메이션과 비교하면 중앙 미드필더를 두 명 배치해 수비 안정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이재성(홀슈타인 킬)-황희찬(잘츠부르크)을 배치했고,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로 정우영(알사드)과 주세종(서울)을 함께 기용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전북)-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김문환(부산)으로 꾸렸다. 조현우(대구)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브라질 쿠티뉴에게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하는 한국. [연합뉴스]






전반 초반부터 조현우부터 시작하는 후방 빌드업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고 방어 위주의 경기를 했다. 이따금씩 얻은 공격 기회에 손흥민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반격에 나섰다.

첫 실점은 전반 9분 만에 나왔다. 헤낭 로디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면에 있던 루카스 파케타가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위험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이어진 두 번의 패스가 실점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차분히 반격하던 한국은 전반 36분 한 골을 더 내줬다. 우리 위험지역 아크 왼쪽에서 황의조가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게 프리킥 기회를 내줬고, 키커로 나선 펠리페 쿠티뉴가 그림 같은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우리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아넣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져봤지만 허사였다.




후반 들어 브라질 다닐루의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허용하는 한국. [연합뉴스]






후반 들어 강한 압박으로 맞선 한국은 후반 14분에 추가골을 내줬다. 우리 위험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다닐루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세 골 차로 벌렸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황희찬 대신 나상호(FC 도쿄), 이재성 대신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잇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올해 FIFA 공인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벤투호는 다음달 해외파를 빼고 국내파 위주로 멤버를 꾸려 부산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브라질 수비진 사이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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