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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라도 엄마 선물은 사겠다"

Z세대 57%가 '지극 효심'
세대별 쇼핑 방식 차이 커
10명 중 4명 "선물비 부담"

연말 선물 쇼핑 패턴이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빚을 지더라도 어머니 선물은 구매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유니언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세대)는 절반이 넘는 57%가 어머니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X세대(1965~1980년대 초반)의 21%,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의 33%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Z세대는 어머니에게 지출한 액수만큼 자신을 위해서도 연말에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선물 구매에 250달러 이상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어머니와 자신을 위한 연말 선물 구매를 위해 5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생각이다.

이외에 응답자의 40% 이상은 자신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선물 줄 사람 목록에 직장 동료까지 포함하는 경향을 보였다. 베이비부머(1946~1964년)와 X세대는 직장 동료에게도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16%, 28%를 기록했지만 밀레니얼은 34%, Z세대는 3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44%는 연말연시에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핑계로 돈을 쓴다고 인정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선물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선물을 해야 하는 것은 부담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 제일 강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6%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선물하겠다는 응답과 비슷한 비율이었다.

응답자의 80% 정도는 조부모나 반려동물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조부모에게 손자는 최우선 순위였다. 응답자의 96%가 손자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언뱅크의 피어 하비스 소비자 부문장은 "대부분은 연말이 즐거운 시간이지만 일부는 스트레스와 부담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한도를 초과하거나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과소비는 장기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3명 가운데 2명은 연말 선물 구매 비용 예산을 미리 책정하지만, 이 가운데 33%는 지출 비용에 대한 크레딧카드 빚 등 부채를 해결하는 데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당초 예산을 초과해 연말 선물을 구입하고, 10명 중 4명은 원하지 않는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응답자의 77%는 예산을 뛰어넘는 지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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