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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스페인ㆍ천주교 문화…남북 '선의의 라이벌'

[LA중앙일보] 발행 2019/11/20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9/11/19 19:08

봉화식의 슬기로운 미국생활 || <9> 캘리포니아주 10대 도시

관광ㆍ교통ㆍ스포츠ㆍ문화ㆍ첨단산업 '메카'
상당수 지명 가톨릭 성인식ㆍ이름과 연관

4000만명의 인구를 지닌 가주는 50개주 가운데 이 부문 1위를 자랑한다. 미국인 8분의 1이 서부에 사는 셈이다. 이 중 10%는 주내 최대이자 미국 2의 도시 LA에 거주한다. 남가주 한인 인구도 50만명을 헤아린다. 일본과 비슷하고 대한민국의 4배 면적인 '골든 스테이트'는 남과 북이 선의의 라이벌 의식을 바탕으로 균형적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표>초창기 스페인 탐험대의 개척과 이후 멕시코의 지배로 스페인 언어와 지명이 아직까지 곳곳에 남아있다. 10대 도시 지명도 대다수가 스페인어다. 1850년 31번째 주로 병합된 가주 10대 도시 이모저모를 순서대로 알아본다.



1 LA: 광활한 사막지대임에도 불구, '천사의 땅'이란 명칭처럼 연중 화창한 날씨로 이민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250여 국가 이주민들이 구석마다 포진, '멜팅 팟'을 넘은 '샐러드 보울'식 다양한 문화를 자랑한다.

비가 내리지 않아 1년 내내 촬영이 가능한 장점 때문에 할리우드 지역이 영화 사업의 메카로 성장했고 태평양 연안을 끼고도는 다양한 해변도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한식을 포함, 국제적 음식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 경쟁이 극심한 덕분이다.

2 샌디에이고: 지리적으로 태평양의 관문으로 통한다. 하와이와 연결된 해군 시설ㆍ군속이 많고 해병대 기지도 유명하다.

남가주에서 가장 화창한 날씨 덕분에 라 호야ㆍ델 코로나도 섬ㆍ램프 스트리트는 방문객으로 늘 북적인다.

국경지대로 멕시코 제3의 대도시 티화나와 인접해 보따리 장사와 관광객, 심지어 불법 이주자도 많이 왕래한다. 주택가격과 물가가 높아 상대적으로 라티노 숫자는 적은 편이다. 인근 칼스배드의 레고랜드와 시월드ㆍ사파리 동물원이 대표적 관광지로 통한다.

3 샌호세: 북쪽 샌프란시스코와 연결된 실리콘 밸리지역에 최첨단 IT 비즈니스가 몰려있다. 세계 각국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인재들이 한데 모여 높은 수준의 의식주와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팔로알토 남쪽의 길로이ㆍ홀리스터ㆍ몬테레이ㆍ카멜ㆍ페블비치 17마일 코스 등은 연중 중국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4 샌프란시스코: LA의 최대 라이벌로 유럽 스타일의 문화도시로 불린다. 골드 러시 덕분에 급성장 하고 철도ㆍ금문교 건설 등 노예 취급을 받던 쿨리(중국인 노동자들)의 한이 맺힌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과거탓에 한때 중국학생들이 악덕업주로 낙인찍은 스탠포드 대신 UC버클리에 진학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세계 최대규모의 차이나타운과 케이블카를 타고 관통하는 다운타운이 대표적 명소다. 수많은 피어와 뮤어우즈 숲ㆍ나파밸리 와이너리ㆍ소살리토 항구와 스탠포드 캠퍼스ㆍ물위의 알카트라즈 감옥도 유명하다.

LA보다 인구는 5분의 1, 면적은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국제적 이미지는 오히려 앞서고 있다.

5 프레즈노: 서반아어로 '물푸레 나무'라는 뜻이며 LA에서 220마일 떨어진 중가주의 대표도시다. 60마일 북쪽에 자리잡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이며 킹스캐년ㆍ세코이야 파크도 70마일 가까운 곳에 있다. 우드워드 공원이 유명하며 철도로 나르는 물물교환과 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6 새크라멘토: 샌호세를 시작으로 3곳을 돌고 돈 끝에 1854년 주도로 낙점됐다. 명칭은 스페인어로 가톨릭 성찬의식(새크라멘트)을 의미한다. 하버드대-타임지와 공동 실시한 설문에서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안이 18%로 흑인(14%)보다 많으며 중국계(4%)와 동남아시아의 몽족(3%)이 몰려있다. 한인은 0.3%에 불과하고 청정기술 에너지 연구의 본산이다.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주지사 시절 지루함을 덜기위해 자주 헬리콥터를 타고 LA로 도망(?)오곤 했다.

7 롱비치: 세계 최대의 선적규모를 과시하는 대표적 항구도시로 한국 물품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곳이기도 하다. 퀸메리호ㆍ퍼시픽 수족관 및 수영대회ㆍ인디카 그랑프리 자동차경주ㆍ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CSULB는 캘 스테이트 캠퍼스 가운데 최고명문임을 자부한다.

8 오클랜드: 참나무땅이란 이름이 뉴질랜드의 수도와 발음이 똑같아 헷갈리기도 한다. 음식 가공업ㆍ헬스케어가 발달한 북가주 통관의 허브로 국제무역 규모가 410억달러에 달한다. 라티노ㆍ흑인 슬럼가에 위치한 프로풋볼(NFL) 인기구단 레이더스가 내년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면 스포츠 산업이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9 베이커스필드: 경기도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컨 카운티의 주요도시이자 중가주를 잇는 교통요지다. 가주에서 톱텐이면서 전국적으로도 52번째 대도시에 해당된다. 농작물과 석유정제ㆍ천연개스ㆍ광산업을 비롯한 에너지의 본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10 애너하임: 디즈니랜드가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이곳은 유일하게 오렌지카운티에 속했다.

미키마우스ㆍ도널드 덕을 모르는 어린이가 없는 것처럼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한곳이 도시 전체 이미지 제고와 막대한 관광수익을 창출한다.

연 2000만명 가까이(하루 평균 5만명) 방문하는 디즈니랜드는 일일 파크 운영비만 325만달러 수준이다. 지역 경제 창출 효과가 매년 57억달러에 이르고 디즈니 리조트 그룹이 매년 내는 세금만 3억700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에인절스 야구팀 역시 17년전 첫 월드시리즈를 거머쥐며 LA 다저스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독일계 주민이 개척, 지명도 '앤의 집'이란 뜻이다. 옥토버페스트 맥주파티 축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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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은…세계 최대 '코리아타운'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LA, 그중에서도 한인타운이다. BTSㆍ싸이 등 한류붐 덕분에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몰리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한타ㆍK-타운으로도 불리며 60년대부터 조성된 미국속의 한국이자 '서울특별시 나성구'로 통한다. 한식을 다루는 대형 수퍼마켓과 은행ㆍ찜질방ㆍ노래방ㆍ병원ㆍ학원ㆍ신문과 TV까지 있어 영어를 몰라도 사회 생활에 불편함이 적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한국어에 익숙해 고급 영어 표현에 서툰 경우가 적지 않다. 27년전 흑인 폭동 이후 학군 좋은 외곽지역으로 이사가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월드컵ㆍ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다운타운 30년 재개발 사업(젠트리피케이션) 덕분에 다시 한인 밀집 지역 땅값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박찬호ㆍ류현진이 몸담은 다저스는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팀이며 지척의 USC 캠퍼스에도 1000명 가량의 한인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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