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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학생들 서로 돕는 사회 해봐요"

로터리클럽 KARE 설립
멘토멘티 묶는 프로그램

지난 12일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 회원들이 '케어' 프로그램 학생들과 기념촬영했다.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 제공]

지난 12일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 회원들이 '케어' 프로그램 학생들과 기념촬영했다.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 제공]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1대1로 만나 우정을 쌓는 프로그램이 생긴다.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회장 스티브 김)에서 지원하는 학생 프로그램 '케어(KARE.Korean-Americans Ready to Embrace)'가 바로 그것.

고등학생 로터리클럽 소속 4명의 학생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적 및 발달장애를 지닌 학생과 일반 학생이 서로의 관계를 쌓고 협력하면서 사회성 개발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프로그램 기간은 6개월동안 친구를 맺은 학생들이 매달 최소 2번, 2시간씩 '우정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달에서는 프로그램 참여자가 모두 함께 오찬을 나누며 그동안 나눈 관계와 성장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도 나눈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의미를 담아 '케어'의 로고도 서로 안아주는 두 마리의 핑크 코끼리를 넣었다. 코끼리는 '케어'가 추구하는 열정과 연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열린 정기모임에서 '케어' 프로그램 지원안을 통과시킨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의 스티브 김 회장은 "특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로터리클럽 지역 총재인 멜로디 세인트존 총재도 "젊은이들을 위한 사회 프로그램에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에서 시작하게 돼 반갑다. 앞으로 케어가 해낼 활동이 기대된다"고 반겼다.

이들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 설립에 참여한 제니퍼 장 변호사는 "또래 학생들과 1대 1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에 1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왔다"며 "장애 학생들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다. 아이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어른들도 함께 변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수교육법 전문가이기도 한 장 변호사는 "LA 지역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도 많은 가정들이 지적 및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고 있지만 이들이 사회성을 배울 수 있는 공동체 활동 기회는 거의 없는게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한인 부모들은 언어문제로 미국 사회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애비게일 한양은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보람도 느끼고 행복하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회가 장애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이들을 아우르는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 프로그램이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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