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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경력 위조한 적 없어…미나 장 "나는 억울합니다"

하버드대 학력과 이력서를 과장·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미나 장(35·사진) 국무부 분쟁지역·안정화 담당 부차관보 <본지 11월14일 a-1면> 가 지난주에 사임했지만 결백을 주장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나 장은 사직서를 통해 "항복이 아닌 항의 표시로 조직을 떠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장씨는 논란이 커진 13일 국무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표는 즉각 수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장 부차관보는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선택지는 사직밖에 없으며 조직이 날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스스로 일군 자격·성품·인성을 공격하는 인격 살인 속에서 국무부 누구도 앞장서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며 거짓 비난을 바로잡기 위해 향후 앞장서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부차관보는 국무부 이력서에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졸업생(alumna)이라고 기재했다. 그러나 대학측은 "2016년 7주일짜리 단기 과정을 다녔을 뿐이며 학위를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육군전쟁대학을 졸업했다는 주장 역시 4일짜리 세미나 참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씨는 "내 입으로 하버드대 학위를 받았다고 말한 적이 없고 관행에 따라 '링크드인'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에 적은 것"이라 해명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지 표지에 얼굴을 합성해 홍보한 사실은 "봉사활동을 한 친구가 예술가에게 표지를 만들도록 부탁하며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인터뷰에서 그 표지를 써달라고 하거나, 쓰라는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무부 부차관보로 결격 사유가 없고, 연방수사국(FBI)을 통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 배경과 자격은 이미 오래 전에 FBI와 국무부 외교·안보 담당자가 철저히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무부는 사임과 관련된 언론 질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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