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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대 피해자는 아시안 대졸 남성"

[LA중앙일보] 발행 2019/11/22 경제 2면 기사입력 2019/11/21 20:47

브루킹스 '직업변화' 분석
고학력·고연봉 급격히 대체
기존 '단순업무' 예상 뒤집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활용이 늘면서 이미 AI에 밀려나는 직업군이 생기고 있으며,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백인·아시아계 남성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CBS뉴스가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AI 이용이 늘면서 고졸자보다는 대졸자, 여성보다는 남성, 연령별로는 25세부터 54세, 인종은 백인과 아시아계의 일자리가 가장 빨리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2000년 주식거래 업무에 투입할 직원 600명을 뽑았지만 2년 전인 2017년에는 단 2명만 채용했다. 1분에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거래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AI 사용 증가로 대학 졸업자들이 더 일자리 위협을 받고 있다고 브루킹스 연구소는 분석했다. 기술이 이전보다 더 복잡해지고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적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관련 보고서는 "교육을 더 많이 받고, 임금 수준이 높은 근로자들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제조업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AI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기존 일자리와 AI의 기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작업 상황 감독(monitoring operating conditions)'이라는 문구를 입력해 겹치는 부분을 찾는 식이다. 여기서 조사팀은 어떤 직업이 신기술에 가장 많이 노출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결과는 고졸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등교육을 받은 근로자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고졸자보다 AI 대체비율이 거의 4배나 많았다. 학사 학위 소지자도 고졸자보다 5배 이상 많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업소 금전 출납원, 패스트푸드 종업원, 전화상담원과 같은 저숙련직이 AI로 인한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이 같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조사팀은 "우리의 분석 결과는 AI가 임금이 높은 매니저, 수퍼바이저, 분석가의 미래 직장인의 삶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장 노동자 역시 피해가 큰 직업군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이 AI의 충격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교육이나 보건 등 인간적 교감이 필요한 직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적으로는 역시 도시 지역이 농촌보다 AI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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