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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백조는 잊어라…'근육질 백조' 온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1/25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9/11/24 16:29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내달 3일부터 아만손 극장
'새로운 무용수와 무대로
더욱 강렬하고 화려해져'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여린 여성 백조 대신 강렬한 남성 백조가 강렬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 [센터 시어터 그룹 제공]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여린 여성 백조 대신 강렬한 남성 백조가 강렬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 [센터 시어터 그룹 제공]

'명불허전'이다, 세계 최고로 칭송받는 천재 안무가의 최고의 걸작이다.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가 내달 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LA다운타운 아만손 극장(Ahmanson Theatre)에서 열린다.

백조의 호수는 매튜 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고전 발레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고전 발레의 상징과 같았던 여리여리한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성 백조를 등장시키면서 1995년 초연 당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 백조를 마주한 관객들이 극장을 박차고 나가버릴 만큼 파격적이었다.

매튜 본의 장기는 누구나 아는 고전을 독특하게 재해석하고 현대적 콘텐트를 가미해 창조적인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의 작품 중 '호두까기 인형'은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소설 '드라큘라'와 영화 '트와일라잇' 그리고 '백조의 호수'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를 부분적으로 차용해 덧입힌 작품이다.

웅장하고 다채로운 차이콥스키 음악과 남성 백조들의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인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번에 아만손 극장에 올려지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수백만 명의 사랑을 받은 원조 프로덕션의 상징적인 요소는 유지하되 새로운 무용수들과 의상, 조명 등을 통해 더욱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조 역에는 윌 보우지어와 맥스 웨스트웰, 왕자 역에는 제임스 러벌, 앤드류 모나한, 여왕 역에는 니콜 카버라와 카트리나 린던이 캐스팅됐다.

스토리는 영국의 왕실을 무대로 한다. 외로움을 느끼며 자란 유약한 왕자가 자신이 갖지 못한 강인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환상 속 백조를 만나면서 펼쳐진다.

'파격' '혁신' '매진' '천재'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매튜 본은 2016년에는 현대 무용가 중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고,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 어워드 5회 수상, 토니상, LA비평가협회상, 오베이션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등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백조의 호수'만으로 받은 상만 30여 개다. 언론들 역시'스토리텔링의 천재'(NY타임스), '무용계의 지형을 완전히 바꾼 매튜 본'(텔레그래프) 등 그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LA 외에도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2020년 1월 21일~26일)와 뉴욕 시티 센터(1월 30일~2월9일)에서 열린다.

센터 시어터 그룹이 올리는 LA공연의 티켓은 35~145달러다. 구매는 온라인(CenterTheatreGroup.org)이나 전화((213-972-4400)로 가능하다.

▶주소:135 N. Grand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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