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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설립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 거액 횡령사건 발행

한인 회계직원 ‘소피아 김’ 80만달러 횡령
2013년에도 비영리단체 횡령사건으로 2년형 선고받아

워싱턴D.C.에 위치한 통일교 산하 유명 발레학교 키로프 아카데미에서 대형 횡령사건이 발생해 한인 회계직원이 기소됐다.

연방수사국 FBI는 최근 학교의 한인 회계직원 김수경(58세, Sophia Kim 혹은 Sookyeong Kim Sebold)을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키로프 아카데미는 통일교 교주 고 문선명 목사와 그의 부인 한학자씨가 1990년 설립한 발레학교다. 워싱턴 지역 최고의 발레 학교로 세계적 한인 무용수들을 다수 배출했고, 한인사회 각종 행사에도 참가해 지역 한인들에게도 낯익은 학교다.
NBC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MGM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해오며 개인적인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명의의 크레딧 카드와 데빗 카드 등으로 약 80만달러를 횡령했다.

김 씨는 2017년 키로프 아카데미에 채용됐던 김씨는 이 밖에도 학교 수표를 통해서도 돈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두 68차례에 걸쳐 수표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자신의 이름을 수취인으로 수표를 발행했는데, 인출 금액은 최소 500달러에서 최대 1만2천달러씩 모두 37만7200달러에 달했다. 김씨의 첫 예비심리는 12월말 워싱턴D.C.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김씨가 유죄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김 씨는 지난 2013년 비영리단체 ‘코리안 컬처럴 앤드 프리덤 파운데이션(KCFF)’의 회계직원으로 근무하며 80만달러 이상을 횡령하고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과 13만3548달러의 배상판결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버지니아 동부지방검찰청의 2013년 보도자료에 의하면, 김씨는 버지니아 맥클린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김 씨가 근무했던 비영리단체는 통일교 산하의 유니버샬 발레단 후원을 통해 문화교류를 해왔고 재단 운영자금은 기본적으로 통일교에서 나왔다.

당시 김 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횡령한 돈으로 주식투자와 도박, 개인 자금 등으로 유용했다. 키로프 아카데미가 김씨의 범죄전력을 알고도 고용했는자는 상당한 의문이지만, 이번 사건의 법원 기소장을 통해서는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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