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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경계해야 할 독신주의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19/11/27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1/26 19:03

예부터 결혼은 인륜지대사라 하여 적령기가 되면 우선적으로 치러야 할 중대사로 여겨왔다. 그래서 결혼이 늦어져 미혼일 경우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에게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 됐다. 미혼은 결혼을 못한 게 아닌 안 한 것이라 말한다.

결혼은 자기영역을 확장하고 연장하려는 원초적 자기보존 본능에서 연유한다. 그래서 가정과 가문을 이루고 이들이 모여 큰 집단이 된다. 민족으로 국가로 확장되면서 그 안에서 자손만대 무궁토록 보존, 번성하기를 희구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수없이 놓여진 갈림길 앞에서 최적의 길을 찾아간다. 삶에 필요한 최우선 순위인 의식주가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에서 사람들은 결혼을 생각하고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전보다 더한 삶의 경쟁에 휩쓸리면서 절박한 지경에 내몰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존재 근원이면서 정작 의식주의 중대함에 못지않은 결혼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의식주는 당장의 생존에 불가결한 요소이긴 하지만 결혼은 자손을 통해 각자의 삶 이후까지 이어진다. 결혼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국가, 나아가 전 인류 존망의 문제이다. 모든 생명체는 타고난 본성으로 부딪치는 환경에 최적화 되도록 진화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이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하다면 이는 섬뜩한 일이다.

젊은이들이 결혼할 수 있는 여력과 여건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에 병행해 결혼이 인륜지대사이고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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