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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도 괜찮아"…밀레니얼, 싼 집 찾아 대이동

세대별 선호 도시·주택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주택 시장도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선호하는 지역과 도시로 나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도시나 교외 지역의 백야드가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주택 시장도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선호하는 지역과 도시로 나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도시나 교외 지역의 백야드가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밀레니얼,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선호
X세대, 비싼 가격대 주택 선호도 높아
베이비부머, 걸을 수 있는 대도시로 이동


레드핀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들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어의 89%는 출퇴근 시간이 짧고 백야드가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중 93%는 단독주택을 원한다고 답했다.

백야드가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들은 매물도 적고 비싼 대도시를 벗어나 저렴한 소도시 혹은 교외로 대이동 중이다.

은퇴에 직면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55세 플러스 커뮤니티만 고집하지 않고 편의시설이 있고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심 속 커뮤니티를 원한다. X세대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한 더 크고 더 비싼 부동산 시장을 선택한다.



◆밀레니얼 세대=첫 주택 구입 경제성 중점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시대에 주택 소유주가 되려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경제성이 핵심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진입한 이후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다. 도시 생활을 갈망하지만 매물은 부족하고 비싼 주택 가격으로 교외나 작은 도시로 이동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고 살고 싶은 커뮤니티가 있는 지역을 원한다.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상위 10대 대도시에서 25~34세의 주택 소유율은 평균 47%로 100대 도시 43%에 비해 높다.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드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도시다. 15~20분 안에 타운을 둘러보며 좋은 아트 작품, 훌륭한 음식, 다양한 맥주를 경험할 수 있다.

2위를 차지한 유타 솔트 레이크 시티는 또다른 밀레니얼 세대의 성지다. 주요 바이어는 지역 대학 졸업생 혹은 스키리조트 지역 커뮤니티인 실리콘 슬로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다운타운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너무 비싼 지역이어서 젊은 가족들은 교외로 나간다. 30~40만 달러면 2~3개 침실에 백야드가 있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X세대=비싸고 큰 부동산 시장 선호

샌드위치 세대인 X세대는 많은 부동산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지난 9월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대출의 44%를 차지했지만 X세대의 부동산 시장 점유율은 39%로 지난해 41%에서 하락했다. 1965~1981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평균 4만9900달러 더 비싼 주택을 구매한다.

X세대가 지배하는 1위 부동산 시장은 테네시 멤피스다. X세대 바이어는 유동성이 강하다. 자녀들이 성장하고 있어 작은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나오려고 하고 있고 학군에도 민감하다.

멤피스는 소도시가 지닌 친근하고 쉬운 접근성은 물론 대도시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다운타운 지역 강변을 따라 위치한 아름다운 주택 가격은 30만 달러부터 최고 100만 달러까지다.

2위는 LA이다. 멤피스와 LA의 주택 구입 가격 차이는 약 75만 달러다. LA 부동산 시장은 진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바이어가 40대와 50대이다. 고급 부동산 지역은 1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주택이 많다. 또한 일반적으로 다운페이로 2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할리우드, 다운타운 LA, 버뱅크 영화사에서 일하는 경우 로스펠리즈, 실버레이크, 행콕파크에 주택을 찾는다. 교외지역을 원하는 경우 알타데나, 사우스 파사데나, LA다운타운 북동쪽 지역을 찾는다.

◆베이비부머 세대=온화한 날씨, 걸을 수 있는 도시 선호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80년대 미국 도시를 지배했을지 모르지만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세금이 낮은 주와 합리적인 생활비가 드는 소도시에 끌리고 있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렘밍 같은 따뜻한 날씨 지역을 선호한다.

1위 애리조나 투산은 역동적인 다운타운과 비싼 해안도시보다는 저렴한 주택, 온화한 날씨가 돋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편의시설, 훌륭한 레스토랑, 편리한 쇼핑센터, 일 년 내내 많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어 은퇴자에게 인기다. 2015 다운타운 투산 파트너십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에서 1마일 이내 사는 주민의 17%가 55세 이상이었다. 또한 베이비부머 바이어는 월 1500~3000달러인 고급 렌털 아파트 혹은 도심 근처 히스토릭 동네로 몰려들고 있다. 1905년에 지어진 3개 침실이 있는 크래프트맨 타입 주택은 39만 달러다. 오로 밸리, 마라나 같은 교외 지역에서는 35만 달러 이상이면 대지 0.5에이커의 큰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3위를 차지한 뉴멕시코 알부케르케에 새로 진입하는 바이어층은 대부분 베이비부머다. 건조하고 맑은 남서부 날씨를 즐길 수 있고 훌륭한 재향군인 병원도 있다. 17만~30만 달러면 멋진 랜치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다. 북동쪽 하이츠 지역은 침실 3개 주택을 28만99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선샤인 스테이트로 불리는 플로리다주는 은퇴자들에게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2위를 차지한 포트 마이어스는 베이비부머들이 손꼽는 플로리다주 3대 도시 중 하나다. 인근 케이프 코럴에서는 침실 4개 주택을 50만 달러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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