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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눈폭풍…주말까지 교통대란

랭캐스터 등 '폭탄 사이클론' 영향권
정전·산사태 위험도…LA 5일까지 비

추수감사절 연휴 시작과 함께 가주 전체가 눈폭풍과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연휴가 끝나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 첫 날인 28일 LA카운티 북쪽 베이커스필드로 연결되는 그레이프바인지역의 5번 프리웨이가 눈으로 인해 남북 양방향이 모두 차단됐다.

남북가주를 잇는 교통로가 끊겨 추수감사절을 맞아 귀향했던 차량들이 끊긴 프리웨이를 우회하는 등 수일간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북가주와 오리건을 잇는 이레카-레딩 구간이 양방향으로 폐쇄된 바 있어 가주가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국립기상청(NWS)이 예보한 바와 같이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은 28일 랭캐스터를 포함한 앤텔롭 밸리지역 등 산간 지역에 눈폭풍을 몰고와 고지대인 그레이프바인 지역은 오전 4시부터 5번 프리웨이가 양방향으로 차단돼 훨씬 남쪽인 캐스테익부터 북쪽 방향 트래픽이 101번이나 14번 프리웨이로 우회되고 있다. 또한 그레이프바인 보다 남쪽인 테혼패스 지역은 6인치까지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상청은 남가주 일대에 28일 오전을 기해 홍수주의보도 발령했다. 짧은 시간동안 넓지 않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58번 프리웨이의 경우 폭우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한때 동쪽 방향을 차단해 차량 통행이 크게 지체되기도 했다. 테하차피 인근 지역은 내린 눈을 치우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샌타바버러 소방당국 등 남가주 소방관계자들은 이번 폭우로 1개월전 발생했던 산불 피해지역에서 산사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405프리웨이 인근 브렌트우드 지역도 그 대상이다.

겨울 폭풍으로 정전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4000가구도 28일 내내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폭풍으로 인해 가주전체가 30일에서 3일까지 영향권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은 일반적으로 알래스카만의 차가운 공기가 서부 해안을 따라 내려오는 경우가 아니고 태평양의 풍부한 습기가 찬공기를 만나 국지적으로 큰 강수량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래서 LA지역의 경우 4일이나 5일까지도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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