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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단체’ 후원자들 금융거래 수사당해

박세용 기자
박세용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2/01 11:18

워싱턴서도 후원금 모금돼 ‘촉각’

한국 경찰이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단체를 후원한 시민들의 금융거래 정보를 해당 금융기관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고 한국 보수매체 ‘펜앤드마이크’가 보도했다. 전 목사 돕기 운동은 워싱턴 지역 보수 인사들 사이에서도 활발히 진행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75)는 지난 25일 거래 은행인 KB국민은행으로부터 금융거래 내용을 나흘 전인 2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공했다는 '금융거래정보 제공사실 통보서'를 받았다. 경찰의 금융거래 정보 수사를 받은 김씨는 "순수하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해 신원도 드러내지 않고 후원을 한 것뿐인데 경찰이 이것을 조사했다"면서 "이렇게 조사하면 무서워서 다른 사람들이 후원을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후원한 곳은 지난 10월 3일 서울 도심의 국민총궐기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 측이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로 확인됐다. 좌파 성향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서 불법 기부금을 걷고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 종로경찰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행정자치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모금 활동을 했다"면서 "(집회를 후원한 시민이) 수사대상자는 아니지만 수사하는 계좌에 이름이 있어서 왜 (돈을)보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 측은 "현재 경찰이 계좌 등 관련 자료를 다 가져간 상태"라며 "그 목록에 있는 후원자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는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비영리 단체라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출범 후인 2017년 6,7월에도 경찰이 '태극기 집회'에 후원한 다수 시민들의 금융거래 정보 등을 수사한 사실이 지난해 해당 매체의 보도로 밝혀져 파문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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