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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증액 압박하러 유럽 간 트럼프

나토 창설 70돌 맞아 3~4일 런던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으로 떠났다. 그는 떠나기 전 '방위비 증액 압박'이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나토 창설 70주년을 맞아 동맹국 간 단합을 보여주는 장이 돼야 하지만 나토 내부 갈등이 확대되면서 대서양 동맹의 균열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49년 4월 출범한 나토는 냉전 시절 소련과 동맹국이 형성한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맞서 미국과 유럽이 맺은 세계 최대 군사동맹이다.



그러나 나토 무용론, 나토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미국과 유럽은 유례없는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과 상의 없이 돌연 시리아 북동부 미군 철수 결정을 내렸고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이번 회동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29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다. 이들은 3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리셉션 등에 참석하고 4일 런던 외곽의 골프 리조트에서 공식 회의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영국으로 떠나면서 취재진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가 보호해주는, 돈은 내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서 1300억 달러를 받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했고 그들은 돈을 내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그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했고 내년 말까지 추가로 1000억 달러의 방위비를 내놓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또 중국의 부상에 따른 안보 위협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협력 중단을 포함한 대중 공동 대응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EU 등 우방국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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