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무엇인가?’에 대한 소화 데레사의 정의를 살펴보면 기도의 필수적인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 “제게 기도는 기쁠 때와 마찬가지로 시련을 겪을 때에도 부르짖는 감사와 사랑의 외침입니다.” 시련을 겪을 때에도 기쁠 때와 마찬가지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기도고, 그런 기도가 신앙인의 태도이자 신앙을 지키는 비결이다.
시련을 겪을 때에도 감사와 사랑을 키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시련을 겪을 때에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사랑을 나누는 게 이곳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모습이 아닐지... 영원한 생명은 지니고 있으면 좋고 지니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게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다. 기도는 그 영원한 생명과 직결된 행위다. 따라서 기도는 처해진 나의 상황과 상관없이 쉼 없이 이뤄져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가르침은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낙심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신앙생활에서는 주님의 돌보심 안에서 찬란한 빛을 보며 희망 찬 발걸음을 내디딜 시기도 있지만, 목자의 지팡이 소리에만 의지한 채 어두운 골짜기를 통과해야만 할 때도 있다.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조금도 생활이 개선되지 않아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에 젖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때도 변함없이 꼭 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기도다. 그것이 신앙을 지키는 가장 큰 원칙이다.
거대한 신앙의 둑이 무너지는 것은 미세한 틈을 방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사건이 발생되고 난 다음 수습하기보다는 그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지혜다. 오늘날 이 사회는 신앙의 댐이 무너져 가치관의 홍수로 난리가 난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 일명, 제대로 된 가치관이 자리 잡지 못하고 생존욕구에만 얽매여 악다구니 쓰는 형상이다. 이렇듯 무질서하고 패륜이 넘실거리는 가치관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성경에 나타난 하느님의 말씀을 붙잡고 쉼 없이 기도하며 영생의 길을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2티모 3,15-16; 4,2 참조)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여라.”(루카 18,1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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